▲ 한종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행복위)가 집행부가 제출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정회 후 속개가  되지  않아 지난번에 이어 또 다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로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21일(수) ‘제258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23일까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제2회 추경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예정하고 있었다.

22일 본격적인 심의가 진행되자마자 행복위 한종우 위원장은 “상정된 안건들의 원활한 심사를 위하여 담당관, 실‧국‧소장으로부터 부서별 소관 사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야 합니다만, 심사대상 부서에 대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정회를 선포했다.

한 위원장의 일방적인 정회에 대해 정영혜 부위원장은 “추가부분과 같은 사업이라도 추가로 보고 받을 사항은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상임위 안에서는 집행부는 물론 위원들 간에도 협의와 논의가 이뤄지는 장이어야 한다. 또한, 위원들의 발언도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위원장은 협의와 논의는 물론 위원들의 발언, 그리고 대기 중이던 집행부도 모두 무시해 버렸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추경을 기대하던 집행부 관계자는 “예산을 짜기 위해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뒤로하고 공력을 투자해 상정한다. 그러한 노력이 시의회 의원들의 갈등으로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것 같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지, 직원들의 공력과 시민이 마땅히 받을 서비스를 자신들의 정쟁 도구로 사용하는 기관이 아니라 본다”라고 지적했다.

정회 후 한종우 위원장은 본 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추경에서 심의를 진행했는데, 질문할 게 뭐가 있나?”라 반문하며 “질의할 부서가 있으면 선별하자고 누차 의견을 제시했으나 위원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의원들이 시민을 대하는 사고, 추경을 대하는 사고 등을 읽을 수 있으며, 추경을 부결한 의원들이 이러면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추경안 또한 예결위로 넘길 뜻을 내비쳤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추경안을 모두 본회의장으로 회부했으며, 3월 1차 추경은 김인수 의원이 제시한 수정안대로 의결되었으며, 4월에는 추경안 전체 부결 처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