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김포시민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김포시민들을 찾아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대선에서 김포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에 구래역 문화의 거리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등 교통문제와 더불어 김포 서울편입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역설하며, 김포를 포함한 접경지역에 대한 특별한 조치 등 김포지역 맞춤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후보는 “작년에 제일 어처구니 없던 게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 목련 필 때까지 만들겠다는 거였다. 목련 피었는데 왜 소식이 없냐”며 “실현 불가능하고 타당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그러면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제가 도지사 할 때,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했다. 경기도가 돈 주고 살 테니, 김포·고양·파주가 돈을 조금 내고 경기도가 반 내서 무료통과시키면 국민연금 손해도 없는데 왜 못하게 하는 거냐? 김포는 뭐 데려온 자식이냐”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김포 교통문제와 관련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 시급성을 밝히며 “김포의 교통문제도 화끈하게 신속하게, 억울한 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포지역과 같은 접경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다른 지역보다 규제 완화와 지원을 하고 더 많은 정책을 해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더 많은 희생을 치르고, 지금도 치르고 있는, 앞으로도 치러야 하는, 시민들이 억울하다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정치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의 균형발전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국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기회가 늘어나야, 젊은이 든 나이 든 사람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갈등과 대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려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그래야 만이 우리의 파이가 생기고, 그래야 수도권도 사는 길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위대한 국민이다”라며 “진정한 국민의 나라, 국민이 잘사는 나라, 정상적인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애초 예정시간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6시 31분에 도착해 7시 10경에 김포유세를 마쳤으며, 약 2천여명의 김포시민들은 오후 5시경부터 구래역 문화의 거리로 나와 유세 행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