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하려던 공영개발사업 가칭 이음시티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지난 15일 자 홈페이지를 통해 '가칭 김포이음시티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1차 사업자 신청자가 없어 지난 4월 2차 공모 공고를 내며 사업의지를 밝혀온 도시관리공사는 그러나 지난 1월 김포 나진감정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대표 민원기)가 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주민제안수용불가처분취소청구'건을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인용하고 최근 김포시에 이를 다시 살피라는 재결 처분까지 의결하자 재공모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음시티 공영개발사업은 동력을 잃게돼 사실상 민선8기 김병수 시장 임기 내에 사업추진은 불가능 해졌다. 여기에 출자동의 의결권을 쥐고 있는 김포시의회 일부의원들의 출자부동의 의지가 강해 사업추진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공모가 취소됐지만 시가 용역중인 기반시설 등과 관련한 결과들이 연말안에 나오면 김포시가 민간사업 제안 등을 다시 검토할 지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포기 결정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칭 이음시티사업은 김포시 나진, 감정, 장기동 일원 37만여평에 공동주택과 각종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공영개발사업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도시관리공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 관련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9월 2035 김포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를 시에 제출, 2022년 1월에 경기도로부터 2035 김포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고 2024년 8월에 신규사업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바 있다.

그러나 공영개발사업 계획 전부터 민간사업자들과 이지역 개발을 추진했던 주민들이 공영개발사업 방식에 강력 반발하며 비대위를 꾸리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발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