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본동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마을문화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포문화원(원장 박윤규)은 지난 14일 김포문화원 오상관에서 '김포본동 마을문화조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포시 보조금 지원과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소장 조건)와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지역의 생활문화, 마을 변천사, 구술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포문화원은 2024년 4월,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와 학술교류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학 기반 조사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김포본동 조사는 고촌읍 마을문화조사에 이은 두번째 조사연구다.

김포본동은 김포시청과 주요 관공서, 교육기관이 밀집한 행정 중심지이자, 김포의 도시화와 근현대 생활사가 응축된 대표 지역이다. 김포문화원은 2021년 하성면, 2024년 고촌읍에 이어 김포본동을 ‘김포학총서 마을문화조사’의 조사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번 보고회를 통해 조사 방향과 연구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유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책임연구자인 조건 소장(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이 김포본동의 지리·사회적 특성, 조사 범위, 구술자 선정 방향, 조사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주정기 김포본동 지역발전협의회장, 박형숙 김포문화재단 팀장, 차문성 파주학연구소 소장 등 자문위원들이 의견을 제시해 조사 초기 기획의 내실을 더했다.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이풍주 문화팀장, 권용준 주무관도 자리를 함께해, 지역문화 기록화 사업의 행정적 지원과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은 "김포본동은 김포 시민의 삶이 가장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마을"이라며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김포만의 문화 정체성을 되살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건 소장도 “작년 협약에서 약속한 공동 연구의 구체적 실천이 이번 조사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김포문화원과의 협력은 지역사 연구와 교육을 잇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확산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하반기 결과물 발간을 목표로 진행되며, 김포문화원은 보고서와 함께 시민 대상 성과공유회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