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라는 격언이 있다. 삶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사람이 고차원적인 기쁨을 느끼는 방법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그 기쁨은 배이상이 된다고 한다. 반면, 자신이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상황에 쳐했을 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이를 보듬어 줄 때 슬픔은 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사람 사는 세상의 묘미로, 최근 김포징검다리봉사단(김포징검다리/회장 김성태)이 이 말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3월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김포징검다리는 인천서구징검다리봉사단(회장 남선하), 김포국대족구단(회장 진병삼), 호남향우회 청년단, 김포리더스클럽(회장 박민혁) 등 지역사회와 연대해 한마음 한뜻을 모으기로 했다.

아픔을 나누고자 지역사회가 마음과 뜻을 함께하자 김포호남향우회 연합회, 김포호남기업회(회장 권연오), 김포오천사랑회(회장 박선주), 김포교통장애인협회(부회장 김명구) 등이 협찬과 후원을 자처했으며, 김포시의회 오강현‧김기남‧이희성 의원, 인천시의회 김명주 의원, 인천서구의회 송승환 의장 등도 동참했다.

이 외에도 ㈜우주(대표 백귀선), 신우실업(대표 이승규), 샤바스(대표 김우용), ㈜미건비엔씨(대표 박현수), ㈜일진쿡웨어(대표 조기남), ㈜코코팜(대표 문신영) 등의 기업에서 물품 구매와 협찬을 도왔다.

십시일반 모인 위문품은 8천만원 상당으로, 원가 이하로 제공되었거나, 금액과 상관없이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민간 주택 피해가 가장 컸던 안동지역에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태 김포징검다리봉사단 회장은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로 주민들이 일상이 빨리 되찰길 바란다”라며, “우리 봉사단은 앞으로도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와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불피해라는 아픔은 나누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대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물품을 마련하고, 그들의 빠른 회복으로 기쁨이 배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는 김포징검다리. 그들이 ‘김포’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