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과 지압으로 김포 최고를 자부하는 A 안마 센터. 이곳은 보건복지부의 인정을 받아 몇 년 전부터 마산동에서 7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게 안마, 지압,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이용자는 75세이상 어르신 또는 장애인들로, 정부는 서비스 비용의 90%를 지원함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에는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또한 일자리 보장은 물론 유일한 직업이자 생계유지 수단으로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얼마 전 누구에겐가 간곡히 부탁한다는 호소문이 안마원 외부에 걸렸다.

안마 센터 관계자는 “몸이 편찮은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에게 저렴하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들 보호자의 픽업 차량 등이 센터 앞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용자의 불만은 물론 안마사인 시각장애인들의 생계도 흔들리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정부는 소화전, 교차로 모퉁이,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구역, 인도(보도) 등 6곳을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국민(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제도로 지난해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는 전국적으로 489만 6,144건에 달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신고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김포시 또한 매달 약 2500~3500건이 신고 접수되고 있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국민(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공익제보로 신고된 차량에 대해서는 차주에게 승용차 기준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자진 납부 시 20%의 감경률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익은 뜻 그대로 사회 전체의 이익 추구다. 특히 불법 주정차 신고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함이 지당하다.

그러나 A 안마 센터 사례의 경우 공익제보는 어디까지 공익으로 볼 것인지, 지자체의 탄력적인 행정은 어려운지에 대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이중고를 겪는 주민들은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