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 메디컬센터 조감도.

김병수 김포시장이 인하대학교 측의 김포메디컬캠퍼스 즉 대학병원 조성 사업계획서 제출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김 시장은 1일 씨티21뉴스 창간 21주년 기념 특별대담에서 "700병상 이상을 짓는데 8천억을 투자해서 하겠다면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시장은 "2만 7천 평 (부지) 값만 해도 조 단위로 본다"며 "인하대 병원에서 온다고 하니까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운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다시 재기획을 하고 또 다른 준비를 하게 되면 걸리는 시간 등등 이런 것들이 (오래 걸린다)"며 "저희가 원하는 7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3월 31일 인하대학교가 김포도시관리공사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김포메디컬캠퍼스는 대학원·도서관·교육원 3개 동 연면적 15,874㎡ 규모로 조성되며 부속병원은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병원은 외래 및 검사 시설, 중환자실 및 수술실, 입원 병동, 특화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8100억 원 규모다. 공사는 사업계획의 현실성, 계획 이행 가능성, 행정절차 이행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이 개원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2년 동안 김포의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했고 남은 임기 동안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수변공간 개발, 도시 환경 개선 등의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근 다시 올린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은 시민들이 불편해지는 거다. 김포시가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100년을 쌓아나가는 준비를 해야 된다"며 "시의원들이 김포시의 이익에 반해서 무작정 계속 삭감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공모에 민간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나진감정지구 즉 이음시티 사업에 대해선 까다로운 조건과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을 문제로 꼽고 공모 방식 조정을 통해 재공모하고 시의회의 출자동의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직접적인 대면 소통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또한 김포의 랜드마크가 될 하드웨어는 물론 김포만의 콘텐츠와 자원을 발굴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대담 : 전광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