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포상영은 시민공동체 ‘세월호를 기억하는 김포사람들’이 3월 초부터 준비해 왔으며, <침몰 10년, 제로섬> 배급 관계자, 세월호가족협의회 등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오는 15일 김포시민을 만나게 됐다.

영화는 당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특조위원회 참여자, 현장 민간 잠수사들, 유가족, 조사과정을 취재했던 언론인 등의 증언과 그동안 조사된 공식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합리적 의혹’을 제기한다.

<침몰 10년, 제로섬>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배급사를 찾지 못해 상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민 모금을 통해 배급비용을 마련했고, 시민단체들의 대관 상영이나 공동체상영 형식으로 상영 중인데 관객은 꾸준히 늘어 독립영화 흥행 관객 수 1만 명을 훌쩍 넘겼다.

본 영화의 메가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의 꿈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를 연출했던 윤솔지 감독이 잡았으며,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참사 원인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면서 작품을 완성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김포사람들 김영준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출발했던 문재인 정부도 진상규명을 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질문한다. 왜? 문 정부에서도 원인과 사고 이후 구조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지 못했는지에 대해…. 우리는 이 질문을 우리가 이어가면 좋겠다”라며 영화 상영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을 딛고 만난 2025년. 올해는 세월호 참사가 있던 2014년과 날짜와 요일이 똑같다. (+)와 (-)는 제로가 돼 버린 2025년. 어쩜 올해를 세월호 진상규명의 원년으로 만들자는 희생자들의 한(恨)과 그들 가족의 의지와 바람은 아닐는지…

※ 상영 정보
- 상영일 : 4월 15일(화)
- 장소 : 김포시 김포한강9로 75번길 180 (구래동, 두원타워) 8층
- 티켓예매 : https://forms.gle/YnKMwFjgwXvfGR4h8 (성인 1만원 / 청소년 5천원)

※ 세월호를 기억하는 김포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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