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포시 홍보예산을 쥐락펴락하며 노골적인 시정홍보 방해에 나선 가운데 막상 김포시의원들이 이용하는 비용은 연간 수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의 업무추진비는 1억원이 넘고 해외에서 이용하는 의원 국외여비가 7900만원, 의회사무국 직원 여비도 4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의원 세미나 2500만원, 연찬회 2500만원, 의원 정책개발비도 40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사실상 의원들의 해외 및 국내 활동비만 2억원이 넘는 셈이다.

앞서 시의회는 민주당 오강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올해 회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신들의 월정수당을 인상하는 조례안부터 통과시켰다.

의원들이 매월 월급처럼 받는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구성 돼 있는데 의정활동비를 기존 매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40만원을 올렸다. 연간 480만원을 증액한 것이다.

여기에 월정수당도 연 84만 6000원을 추가 수령하는 등 현재 의원 1인당 매월 439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5000만 원대로 오르면서 누구라도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김포시의원들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 싸움으로 6개월간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서도 급여는 따박따박 받아가는 등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다.

시민과 시민단체는 "일하지 않는 자, 급여도 반납하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운동까지 진행했지만 7대 7 여야 의석수 구조 속에서 실질적인 부결권을 가지고 있는 야당은 귀를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시의원들은 2025년 김포시 홍보예산의 65%를 삭감한데 이어 추경까지 전액 날리면서 시민의 입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예산 삭감으로 김포의 주요 소식과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김포마루가 20여년 만에 발행을 멈추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포시민 A모 씨는 "시민들은 경제위기인데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월급만 따박따박 올리고 활동비만 받는 의원들은 필요없다. 발목잡기나 하서 시민 세금만 받아챙기는 시의원이 정작 김포를 위해 어떤 일을 했나"라며 "일도 안 하면서 자기만 옳다고 맨날 싸움이다. 역대급 무책임한 의회고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 기사는 김포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