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읍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이사장 배철기)가 지난 23일 양촌읍 순국선열의 공원에서 ‘제25회 오라니장터 3.23 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실시되었으며, 김병수 시장, 애국지사 가족,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 명의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애국지사 유족 소개, 헌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인사말. 원진주소리단의 3.23만세 운동 재현기념 공연, 양곡중학교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과 대한노인회 양촌분회장의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배철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 유가족, 주민들과 기념행사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며, 우리 고장이 낳은 애국지사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념식을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애국 충절의 고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김병수 시장은 “만세운동을 주도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3.23 만세운동의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촌읍 오라니장터는 1919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민족의 독립을 위해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대규모로 참여 만세운동을 전개한 지역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사들의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3월 23일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