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1일 김포 내 6개 공공기관 홍보담당자 및 주요 현안 부서를 소집해 통합홍보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포시의회가 시민 소통을 위한 홍보예산을 전액 삭감해 소통채널이 막히거나 축소된 상황에서, 시민의 소통 부재에 대한 체감이 높아져 가고 있어 소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실시했던 관내 공공기관 통합회의를 재개하고 기관별 보유 채널공유와 홍보역량강화, 통합적 홍보체계 구축에 발 벗고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6개 기관의 채널을 분석해 효율적인 홍보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해 홍보 예산이 삭감돼 시 전체 시정과 관련한 소통이 어렵게 된 만큼 6개 관내 공공기관과 머리를 맞대 각 기관 보유 채널공유 및 주요사안 홍보 공동기획, 홍보 개선사항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6개 공공기관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많은 노력과 성과를 보였지만 예산과 인력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잘 알려지지 못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와 관내 공공기관이 원팀을 이뤄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면 현재의 소통위기로 인한 시민 피해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시민소통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평소 소통을 강조하던 시의회가 시정 소통위기의 현실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포시 홍보예산은 시의회에서 올해 본예산에서 65% 삭감된데 이어, 1차 추경에서도 납득할 만한 명분없이 전액 삭감돼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