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최근 ‘서울특별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

최근 경기도가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에 경고장을 내밀면서 구리시에 앞서 서울편입을 선포한 김포시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2021년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이전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경기도와 이전을 합의했다. 이어 2023년 11월, 김포시에 이어 서울편입을 발표하고, GH 이전과 서울편입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는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일침을 가하며 사실상 GH 구리 이전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특단의 조치에 구리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경기도의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이와함께 김포시를 향한 경기도의 곱지않은 시선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반면, 구리시와 함께 서울편입을 추진 중이던 김포시는 서울편입을 더욱 구체화했으며, 서울시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아보인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25일 ‘서울특별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에서 “김포가 서울과 통합을 통해서 김포시민들이 우리 생활권에 맞는 제도와 시스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서울편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그동안에 꾸준한 논의의 진전이 있었다. 지금 서울시 기조실에서도 김포시의 서울편입 문제에 대해서 장단점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해 김포시와 서울시 간 논의가 계속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은 해당지역 지자체장들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닐 뿐 아니라 정치적 이해 관계도 풀어야 하는 등 김포시 서울편입 가능성을 쉽게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