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때문에 싸이렌을 울려도 신속한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대한 안전운행을 고래해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

3시 22분에 사건현장에 도착해 환자상태를 보니 환자는 엎어져 있는 상태로 두부출혈이 있었고 맥박(-), 의식(-), 동공방응(-)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로 추정되었다.

먼저 도착한 경찰에게 환자상태를 설명한 뒤 사고경위를 물어보니 역시나 심한 안개속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학생이 주의운전을 하지 않고 내달린 승용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다행히 사고 직 후 뒤따로오던 택시에 의해 119와 112에 신고는 되었지만 환자는 이미 생체징후가 사라진 후였다.

짙은 안개 때문에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 주의를 해야 마땅한데 설마 하는 부주의가 이번 사고를 낳은게 아닐까 싶다. 뺑소니 사고는 목격자가 없으면 가해자를 잡기가 힘들다고 한다. 뒤따라 오던 택시운전자도 안개가 심해 가해차량을 확실히 보지 못했다고 하니 무단횡단을 했던 피해자도 잘못이지만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환자는 사건조사를 위해 경찰에게 인계되었고 ,구급차는 다시 안전운행을 하며 소방서로 돌아왔다.

안개속 운전뿐만 아니라 빗길운전, 눈길운전도 조심해햐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설마 내가..'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더 많은 사고를 부르지 않나싶다. 운전자의 의식변화 뿐만아니라 보행자 역시 주의를 요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