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올해 2/4분기 토지가격이 전분기 대비 1.48%가 올라 지난해 평균 8.67%, 올해 1/4분기 4.21% 때에 비해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9일 공개한 2/4분기 지가상승률 조사 결과 김포시는 전국 평균 상승률 1.09%을 약간 상회했고, 경기도 평균 상승률 1.74%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평균 상승률 0.95%)

각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에서, 신도시 축소 발표 이후 -2에서 -4%까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포시는 3/4분기 조사 때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토지·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김포시는 3/4분기 조사에서 '3월간 상승률이 전국평균 상승률 이하'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투기지역 해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파주시는 신도시 기대 효과로 7.10%의 수도권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해 김포시와 대조를 이뤘다. 인천 강화군은 김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 등으로 2.02%가 상승했다.

행정수도 이전 특수가 집중되고 있는 충청남도는 4.6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기군은 9.59%로 전체 시군구별 상승률 1위에 올랐다.

건교부는 '신도시 건설, 신행정수도 추진 등의 영향에 따른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지역의 지가 강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2/4분기 동향을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