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김포문화재단이 2024년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포문화재단(문화재단/대표이사 이계현)이 내년 재단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전략 비전 등 중장기 방향성을 김포가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데이터화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25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행복위/위원장 유영숙) 업무보고 자리에서 밝혔다.

이계현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2본부 8팀 1TF 등의 조직개편을 강행하고, 그동안 사용하던 슬로건 ‘일상이 문화가 되는 시민 중심의 평화도시 김포’를 ‘문화로 흐르고 예술로 머무는 한강문화예술 플렛폼, 김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문화도시 지정사업이 불발로 그친 것에 대한 질타와 대표이사의 음주운전 관련 결과에 그에 따르는 징계 사항은 빗겨 갈 수 없었다.

우선 문화도시 지정사업과 관련해 유매희 부위원장은 그동안 문화도시 사업에 애를 썼다면서도 “민선 8기 들어와 ‘평화’는 없는데, 문화도시 사업에는 ‘평화’를 주제로 냈다”라 짚었다.

정영혜 위원 또한 “문화도시가 지역의 균형발전에 대한 가능성, 문화자치 구현 등의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이는 시민이 빠진, 관 주도의, 시민이 했던 것을 관으로 모아 하는 등…. 문화자치가 이뤄질까라는 의문이 든다”라며 문화도시 추진과정의 미흡함을 들추었다.

이계현 대표이사는 위원들의 질문에 “문화도시가 됐으면 좋았겠지만, 취임 당시 문화도시 관련 사업비는 ‘0원’이었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부분이며, 당시 평화가 주제가 아닌 ‘한강’이 키워드였다. 즉 한강을 중심으로 접경지역을 연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강 접경문화를 가지고 파주에서 고성까지 대한민국이 가지고 가는 주요한 문화로 접근했으나 그 연계성을 완성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선정은 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을 개발해서 문화의 깊이를 완성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오강현 위원은 “김포 50만 문화 수요를 재단이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가? 젊은 도시에 맞게 트랜드를 맞추는 것을 (재단은) 늘 고민해야 한다”라며 “정부와 경기도는 문화의 혁신을 꽤 하고 있다. 이에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민감한 것을, 우리는 받아드려야 한다. 그래야 만이 문화재단이 50만 젊은 도시의 실질적 현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음주운전과 관련된 위원들의 질문에는 “제가 저질렀지만, 그 결정은 징계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징계 수준은 공무원 적용기준으로 엄격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사항을 묻는 위원들에는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라 공개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유영숙 위원장은 “시민들이 공연수준이 높아져 만족도가 높다”라며 문화재단을 격려했으며, 한편으로는 대관 민원이 나오고 있으므로 이를 세세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