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입주예정인 이들 아파트 건설 업체들은 3월 3일 신영건설이'지웰'을 브랜드로 내세워 별도의 실물 견본주택을 건축하지 않고 사이버 견본주택 공개 방식으로 267세대 분양일정을 공개하며 15일엔 반도건설, 이지건설,  제일건설, 이니스산업개발이 지구내에 설치한 견본주택을 동시에 공개하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영건설, 반도건설, 제일건설, 이니스산업개발, 이지건설 등 5개 시행사가 내놓은 총 가구수는 1,679가구. 3월3일 사우지구내 상가에 주택 홍보관을 개관한 신영을 제외한 4개 건설사는 15일께 견본주택을 공개한 뒤 2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기위해 시와 최종 분양일정을 협의중이다.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은 지난해말 현대가 고촌에 평당1,000만원대 중대형 아파트를 100% 분양 완료한 여세를 업고,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판교 신도시 분양전에 김포신도시내 노른자위 카드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서울 강서와 서북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라면 당첨 확률이 높고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분양 상한가 적용으로 동일 지구내 중대형 평형보다 평당 평균 250만원 정도 저렴한 34평형대 분양 공략을 권하는 분위기다. 인접 청송마을 아파트 값에 견줘  입주 후 동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라는 훈수가 대세다.

-어떤 시행사와 건설사가 참여하나.

동시분양에 참여한 5개 업체는 건축 형태와 자재로 차별화한 시행사 고유 브랜드를 앞세워 전방위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영은 '지웰' 브랜드로 2블럭에 33평형 단일평형 267세대를 분양한다. 인접 블럭에 상업지역이라 생활편익이 보장되고, 4Bay형식으로 넓게 인접한 헬스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자랑한다.

실물 견본주택을 사이버 주택으로 대신하고 시공50% 시점에서 실물 아파트에 직접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원가연동제 적용(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평당 750만원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입주일로 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이지건설은 3블록에 'the1' 브랜드로 단일 33평형 290가구를 분양한다. 연접 블럭이 중심상업지역과 초등학교를 배치해 학원가 형성 등 교육여건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역시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제일건설은 '풍경채' 브랜드로 34평형 360가구를 공급한다. 주차시설 전체를 지하에 배치해 단지내 조경 공간을 최대화하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 장점으로 차별화했다. 동일 평형에 견줘 거실을 더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원가 연동제 적용 대상이다.

이니스산업개발은 이지건설과 같은 브랜드인 ‘the1’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중형인 41평형 315가구를 분양한다. 초특급 통신망을 구축하고 역시 주차시설을 거의 지하에 배치한것이 특징이다. 평당 980만원대로 책정돼 원가연동제 적용 아파트보다 평당 250만원 정도 비싸게 분양된다. 

반도건설은 '유보라'를 브랜드로 7블록에 38평형 284가구, 46평형 163가구 등 총 447가구를 짓는다. 근린공원과 단독주택 단지와 인접해 조망권이 확보되고 단지내 실내 골프연습장 등 주민 건강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발코니 너비를 2m로 확장해 넓은 서비스 공간을 확보했다.

동시 분양 아파트 중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고 평당 평균 분양가를 980만원대로 책정한 반도와 이니스가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고, 인접 신도시 개발 기대치가 분양 매력을 더한다는 평가다.     

-분양율을 좌우할 교통망과 분양가는?

수도권 2기 신도시중 가장 규모가 큰 김포신도시의 중앙부에 위치한 장기지구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전부터 개발을 추진하다 편입된 지역이다. 장기지구에는 위 5개사 외에도 1블럭에 주택공사가 소형 주공임대 아파트1,203가구를,  경기지방공사가 4블럭에 임대와 일반을 혼합해 574가구를,  8블럭에 우미건설이 42~44평형 402세대를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따라서 장기지구에는 아파트 3,858가구와 단독주택 698가구 등 모두 총 4,556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지구내에는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5개소가 조성될 계획이고 인접 농지와 수로를 활용한 휴게 및 산책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시설은 초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교씩 신설될 예정이다.

신도시에서 서울과 인접 도시로의 접근성은 좌우하는 광역 교통망은 분양율을 좌우할 관건이나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경전철 건설은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사들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인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23㎞가 2011년까지 건설돼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신도시 건설 시행사인 토공이 타당성 용역 실시중이라 경전철 건설을 기정 사실화하긴 시기상조다.

200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강변도로 옆 6차선 고속화도로 중 서울 강서구 올림픽도로에서 신도시를 연결하는 6차선 고속화도로(고촌~운양간 15㎞)가 2009년 말 완공 예정이지만, 현재 시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구간의 편입토지 일부를 보상한 단계다.

이 계획 또한 서울시의 경인운하건설 계획 여부에 따라 착공과 준공 시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2009년 준공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산 이산포와 김포 걸포동을 잇는 일산대교는 2007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데 완공되면 신도시와 일산 파주 등 인접 도시로의 진출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도시 건설계획 외에도 김포는 내년부터 50만평 양촌지방산업단지, 대단위 택지개발 지구인 마송과 양곡지구 택사개발업에 따른 인구와 차량 증가가 예측돼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비롯한 도시 기반시설 확보가 계획 신도시 성패와 안정화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값은 상한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의 경우 평당 730~7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25.7평 초과는 평당 900~980만원대로 책정됐는데, 상한제와 채권입찰제 적용 대상이다. 이런 분양가는 중소형의 경우 주변 아파트가와 비슷하고, 중대형은 다소 비싼 편이다. 전문가들은 연차적으로 진행될 인접 신도시 택지개발 진행이 결과적으로 분양가에 경쟁력을 부여할 것으로 분석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급물량의 40%는 10년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권이 주어지고, 중형도 공급물량의 30%는 김포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에 우선공급 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번 동시분양 첫 단추인 장기지구 분양업체들의 홍보 전략은 358만평 신도시 개발의 윤곽이 드러날 5~6년 후의 신도시내 중심부에 내집을 마련하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초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