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전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김포시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는 황금상 시의원의 발언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황 의원은 지난 27일 유정복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출마후보자와 당직자 등 20여명을 소집한 대책회의 자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구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의원은 이날 결정되지도 않은 박전의원 추대에 대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알리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점을 참석자들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봐달라고 요청했다.

관계자는 특히 "유정복 국회의원도 시장 후보 추대설은 사실무근이며 모든 출마자들은 도당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공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사태의 확산을 경계했다.

한편 박종우 전의원은 27일 이용준 시의회 의장에게 "김포시장에 출마할 뜻이 없으며 이번 일로 유정복 의원과 황금상 의원이 곤란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일 한나라당 공천신청 마감을 앞두고 28일 현재 김동식 시장과 권영복 도의원, 이중택 김포발전연구소장 등이 신청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