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빠르면 오는 3월부터 1~3급 청각 및 언어장애인 부부 가구와 장애인 단독가구를 중심으로 인터넷 영상전화기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예산 880만원을 투입, 공공기관 민원부서 및 수화통역센터 등에 4.5인지, 재가 장애인 가정에는 2.5인지 규모의 영상전화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컴퓨터와 영상전화기를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영상전화는 화상 휴대폰을 이용한 수화 통화가 가능해 일반인과 장애인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돕게 된다.

서비스되는 내용은 크게 2가지로 PC를 이용해 통신 중계서비스 사이트(www.relaycall.or.kr)에 접속한 뒤 문자메시지나 영상중계를 선택하거나, 영상전화기로 특정번호(#02-3600-1004, #02-3600-1005, #02-3600-1006, #02-3600-1007, #02-3600-1008)로 전화해 중계사와 연결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면, 일단 장애인은 해당사이트(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피자배달을 원해요"같은 하고 싶은 말을 입력하면, 중계사가 육성으로 피자가게에 통화내용을 전달해주고, 다시 피자가게의 내용을 장애인에게 문자로 전달해주게 된다.

영상중계를 이용하려면 PC에 웹캠을 설치하거나, 영상전화기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 영상전화기를 이용하면 월정액 통화료(3천~4천원)를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영상전화가 설치되면 긴급 상황 발생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 다"며 "앞으로 관공서를 중심으로 보급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