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이날도 경전철이 최첨단 교통수단임을 강조하고 "기종의 선택이 시장이 나서서 해야할 일"이라며 싱가폴 벤치마킹 동행 계획을 예고하고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김병식 신도시건설단장도 시민의 부담없이 "신도시 개발 이익금으로 건설되는 사업"이라며 경전철의 건설비, 운영비 및 수송능력을 중전철과 비교 설명했다.

황금상 시의원은 시의회와의 불협을 우려하는 주민 질문에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의회와 개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적 "조건부 찬성" 입장을 전제한 후, '시민의견 수렴'을 들어 시의회가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춰지는 까닭을 설명했다.

권영복 도의원은 지난해 인도없이 개설한 북변동 국민은행지점부에서 시작해 5일장으로 이어진 도시계획도로를 지목, "사람은 어디로 다니라고 인도도 없이 그런 도로를 개통했느냐"며 비난하고 "하수처리장 준공 이전에 입주한 사우단지 아파트 오폐수 직통 차집관로가 기존 정화조 보다 높게 들어와 기존 정화조에서 재펌핑하도록 준공한것은 문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해 주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외 주민들은 불법주정차단속, 경전철과 도시개발공사설립 관련 설문조사나 공청회 개최, 김포향교 인근 소방도로와 어린이 놀이터 개설, 1촌1사운동 확대, 계양천 산책로 운동기구 보강, 5일장 주차장 무료화 환원 의지 등을 질의했다.
   
Q 유영근(문화원 사무국장)씨 : 사우동 원마트와 보건소 주변도로는 밤이되면 2,3중으로 늘어난 불법 주정차 차들로 도로 기능을 못하고 사고위험도 높다.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주요역점 사업에 시의회와 시가 합리적인 논의와 협의대신 지나친 대립각으로 일관해 시민을 볼모로한 소모적 정쟁을 벌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합의을 도출할 수 있는 설문조사나, 공청회 실시 계획과 복안이 있다면 밝혀달라. 김포향교 주변등 개발소외 지역에 소방도로와 어린이 놀이터 개설이 필요하다.
A 건설도시국장 : 일용직 주차단속원 12명이 연일 단속하고 있지만, 지역이 넓어 야간 단속까지 지속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인력을 충원하고 공원원 야간 단속을 실시하겠다. 올해 도시계획도로 7개소 개설 계획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향교인근 도로개설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한정 재원이 문제다. 2007년 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 놀이터도 예산 여건이 되는대로 쌈지공원 형식으로 추진하겠다.
A 신도시건설단장 : 중량전철을 놓으면 더없이 바람직스럽지만, 중전철은 건설비만 네배가 많다. 2025년 80만 인구대비와 건설비, 운영비를 예측하면 김포는 경전철이 적당하다. 건설비는 토공이 신도시 개발 이익금으로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호기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중전철을 고집하며 소진할 시간이 없다. 기종도, 노선도, 역사도 시가 토공과 협의해야 한다. 지금 중전철 운운하며 (시의회와) 갈등하는 것은 사업시행사보고 경전철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제도와 현실을 감안해서 (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A 시장 : 중앙정부가 토공과 주공을 운영하고, 경기도가 경기지방공사를 설립해서 돈을 벌듯이 우리시도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돈을 벌자는 것이 도시개발공사 설립 취지다. 자치단체에서는 하남시와, 용인시가 공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남시는 토지개발사업을 벌여 연간 20억원 흑자를 냈고, 용인시는 도로사업 등 공공사업을 주로해서 2억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다. 우리시는 토지개발 여지가 많아 지금이 적기다. 지방행정에도 경영마인드 적용이 필요하다. 황의원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경전철은 건설비와 운영비에서 네배 차이나는 중전철을 염두에 두고 시민들이 정부정책결정권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판단이 쉽다. 곧 경전철 보러 싱가폴에 갈 예정이다. 건교부, 토공 관계자들과 동행한다. 제작사가 세계적으로 3개사 뿐이다. 사실 이 사업은 주인이 없다. 기종을 누가 선택하겠나? 시장이 할 일이다. 설명회나 설문조사는 예산이 주어져야 한다.
A.황금상 의원 : 경전철과 관련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의견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조건부 찬성임을 방송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사업주체인 토공의 타당성 용역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9명의 시의원 입장도 다 달라서 결의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토공이 주관하는 경전철 사업은 신도시 주민들만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주민들 입장에서 노선이 그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 토공의 입장은 8천억원 비용이 투자한도인데 시가 최첨단 외국 기종을 선택해서 비용이 오버되면 철회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용역이 타당성 있다고 나와 설계가 끝났다면 시의회가 반대할 명분이 없다. 의회가 반대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시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없었고 의회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달라서 결의안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의원 중엔 통일 후 개성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경우 경전철이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염려하는 의원도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중전철도 1,2호선을 제외하곤 모두 적자 운영이다. 그래도 국민들이 필요로하니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시의회는 토공이 비용을 문제로 계획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려할 때 시민의 의사를 업고 나설 수 있는 기관이다. 시가 시의회를 이용해주길 바라는 것이지 대립각을 세운 것이 아니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 설립에 대해서도 2월 임시회에 재상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9명의 의원들이 신중히 논의할 것이다. 시가 40억원을 자본금으로 건설사를 하나 차리는건데, 필요 인력 채용 등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들이 많다. 시의 정책이 시의회에 안건으로 상정되면 부결도, 유보도 있을 수 있다. 마찰이 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Q 강승구(통장단 회장) : 김포쌀을 비롯한 농산물 소비촉진을 활성화할수 있는 1사1촌맺기 사업 등에 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부탁한다.
A 경제환경국장 :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백분 이해한다. 이미 17개 마을이 1사1촌 결연을 맺었고, 시는 학교 급식에 30%를 김포쌀로 보전한데 이어 금년엔 보육시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장급식과 시내 85개소 모범음식점에도 김포쌀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기업체 근로자들이 명절에 김포쌀 1포대 사기운동도 상공회의소 협조 하에 전개할 예정이다. 2월부터는 3개 방송사에 김포금쌀 홍보 광고도 나간다. 다각적으로 김포쌀 소비와 농민 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Q 삼성아파트 주민 : 계양천에 산책로는 정비돼서 좋은데 악취가 심하다. 개수공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언제 완료되나. 팔각정 근처 운동기구를 이용자 수를 감안해서 시청 뒤 약수터처럼 보강해 주길 바란다. 신안서광 아파트 도로변 화물차들의 장기주차 단속을 바란다.
A 건설도시국장 : 계양천은 걸포동 황금교에서 풍동동 원당교까지 6.5km 구간에 20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보상은 거의 완료했고 공정율은 10~20% 선이다.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악취는 개수공사가 완료되면 해결될 것이다. 화물차 주차는 현장 파악후 조치하겠다. 영풍교 옆 특히 심한 악취는 하수차집관거 문제로 조사돼 조치할 예정이다.

Q 김상철(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 5일장 터미널이 유로화 된 후 주변 도로가 불법 주차들로 인해 정체가 심해졌다. 주차장에는 하루 30대 정도 세우는게 고작이다. 직원 2명두고 유료화하는 것보다 현실에 맞게 무료로 환원할 수는 없나. 면지역 작은 학교들의 폐교 우려는 지역 균형개발 전략 부재라는 시각이 있다. 하성고등학교의 경우 전체가 6학급이다. 도시계획에 면지역의 도심권 개발 여지를 넓혀서 인구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복안이 있나.
A 건설도시국장 : 지난해 제정된 조례를 근거로 올초부터 시내 공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로 전환했다. 시행 초기라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도시화 진행과정에서 불가피한 추세다. 시간당 1200원, 10분 초과시 500원을 더 부과하는데  비싼 것이 아니다. 면지역 인구 감소는 인정한다. 하성면의 경우 도시관리재정비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를 확대했고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지구단위개발구역도 있다. 차차 개선될 것이다.

Q 권영복(경기도의회의원) : 계양천변을 따라서 사우지구 아파트 오수 직관로 공사를 했는데 기존 아파트 정화조보다 높게 묻혀서 펌핑을 해서 차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무슨 직관로인가. 앞으로는 이런 엉터리 공사가 없어야 한다. 산호아파트 앞에서 구터미널로 넘어가는 소방도로를 준공했는데 세상에 이런 도로가 어딨나. 사람은 어디로 다니라고 인도도 없는 도로를 개설하나? 
A 상하수도사업소장 : 대우와 건영아파트의 정화조가 낮아서 가압을 해야하는 경우인데 앞으로 그런 공사는 없을 것이다.
A 건설도시국장 : 30년전에 설계된 도시계획도로여서 어쩔 수 없었다. 주변에 들어선 가옥들을 매입하기엔 사업비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