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소년문화센터와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금강산 통일사진대회가 지난 22일 4차 방북단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6.15남북공동선언문 발표 5돌을 기념하는 이 대회에 우연찮은 기회로 참가하게 된 기자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일만 이천봉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돌아왔다.

여행은 구룡폭포-만물상-삼일포-해금강 코스로 1박 2일동안 촉박하게 진행됐는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했다.

구룡폭포 코스 시작점인 목란관과 금강산이 어울어진 모습.

만물상은 금강의 웅장하고 기묘한 산악미를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진 풍경이었다.

해금강 앞에서 연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과 북이 가장 다르다고 느낀건 음식이었다. 여행중 북측이 자랑하는 냉면, 비빔밥은 맛이 없을 정도로 싱거웠지만 각종 조미료에 길들여진 남측에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음식에 가식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난생처음 이북땅을 밟아본 기자는 관광 중간중간에 만난 북측 안내원들을 보면서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올 해 개성관광이 시작된다면 그 곳에도 가볼 참이다. 서울에서 택시비 5만원이면 갈 수있다는 노래 가사처럼 개성을 넘어 평양을 가는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절경을 자랑하는 구룡폭포의 모습.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는 글씨를 한 관광객이 바라보고 있다.     구룡코스의 모습.     구룡코스의 명물인 흔들다리를 관광객들이 건너고 있다.     북측 가이드의 차량. 평양 간판이 이색적이다.

복원중인 금강산 신계사의 모습.     통일의 염원을 담은 기왓장.     해금강의 빼어난 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