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촌면사무소에서 이어진 새아침의 대화에서 권영복 도의원이 "아무런 준비 없이 현재 건설 중인 도로들이 완공되고 나면 고촌면은 상습 교통정체구간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의원은 "국도 48호변 구획정리 및 각종 도로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국토관리청의 협의를 거쳐 48국도를 지하 차선으로 변경시키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식 시장은 "김포의 큰 변화가 시작된 고촌면이 김포의 관문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과거의 미흡한 투자를 만족시킬 만한 기반시설 등의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200여명의 주민들은 ▲고촌초 신축 ▲그린벨트 추가해지 ▲대보천ㆍ관광촌 주변 정비 ▲농로 포장 ▲복지회관 설치 ▲양란 재배농가 정수기 설치 지원 ▲한화아프트 앞 육교 계단 신설 ▲경인운하 추진 등의 사항을 시에 요구했다.

한 시민이 건의사항을 시측에 전달하고 있다.

Q 박성주(금란초 교장) : 금란초는 돌아오는 소규모 학교로 지정돼 지난 몇 년간 학생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학교주변에 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은 없는가.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지난 1999년 그린밸트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불합치 결정이 내린 이래 해제범위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실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지역 외에는 추가가 힘들다.

Q 이철구(고촌초 교장) : 학교의 주변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면사무소 주변에서 고촌초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인도가 전혀 없어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스쿨존을 시급히 설치해 달라.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현재 면사무소 주변은 도로자체가 없어 스쿨존 설치기준에 미달된다. 면사무소에서 길훈2차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중도3-1호) 개설을 위해 도에 보조사업비를 요청한 상태다. 예산이 확보되면 올해 안에 실시설계 및 보상에 착수하게 된다. 지금 당장 스쿨 존을 설치할 순 없다.

Q 김영환(태6리장) : 태6리 대준마을을 문화마을로 지정해 주민들이 너무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소준과 대준마을의 진입로인 대보천변에 가로등이 없어 차량운행 및 보행에 큰 불편이 있다. 야간범죄에 노출돼 있는 만큼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올해 본 예산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추경에 확보해 반영토록 하겠다. 일단 기존 전봇대를 이용한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의 편의를 돕겠다.

Q 경인운하추진사업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건가?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한국수자원공사에서 2004년 착수한 경인운하 사업 타당성 및 사업계획 검토용역이 오는 10월 완료된다. 시는 그 결과를 토대로 굴포천유기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Q 조호연(신곡10리장) : 한화·대우아파트, 신곡9리 주민 및 고촌중학교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화아파트 앞 육교 한쪽 방면이 장애인들을 위한 비탈면 계단으로 되어 있으나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사우사거리 육교처럼 중간에 일반인들을 위한 계단을 설치해 달라.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일반인용 계단을 신설하는 일은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보도 자체에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유지를 이용, 설치해야 한다.

Q 이희성(태1리장) : 태1리 252번지 일원의 퇴수로 200m 가 정비되지 않아 수초 및 퇴적물이 쌓여 호우시 주변 농경지 침수 피해가 가장되고 있다. 또 장곡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덤프트럭들이 지나다니며 발생시키는 먼지가 심각하다. 대책을 마련해 달라.
A 이원경 상하수도사업소장 : 토사로 인한 부분적인 관막힘은 하수관 준설을 실시해 우기 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토사운반차량들이 많이 다녀 먼지가 쌓이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청소차량을 이용해 바로 정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