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정 양곡신협이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주민들은 ▲오라니장터3.1만세운동 공원 성역화 ▲가현산 시립공원 지정 ▲양곡 구시가지 슬럼화 대책 ▲노인회 양촌분회사무실 개설 ▲양곡초 씨름장 건설 등을 김동식 시장을 비롯한 각 국과장들에게 요구했다.

김동식 시장은 "김포신도시가 태풍이라면 양촌면은 태풍의 눈이라고 할 수 있다. 조속히 (가칭)김포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변화의 중심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공사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유승현 시의원(양촌)은 "김포신도시의 공식명칭이 김포양촌택지개발사업인 만큼 '김포신도시'가 아닌 '양촌신도시'로 불려져야 옳다"며 "양촌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주민 모두가 함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그동안 새아침 대화에서 신도시 및 보상 등의 문제만 다루다 보니 주민 생활의 밀접한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었다"며 "각종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기반시설 확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기정 양곡신협이사장이 오라니장터3.1만세운동 공원 성역화를 요구하고 있다.

Q. 이병의 가현산사랑회장 : 시의 대표적인 명산인 가현산이 각종 개발로 인해 훼손되어 가고 있다. 신도시 건설후 주민들의 여가 선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현산을 시립공원으로 지정해 달라.
A. 홍덕호 경제환경국장 : 가현산 시립공원지정은 지난 02~03년에 걸쳐 검토된 사항으로 인근 육근 제17사단의 반대와 인천시 서구의 난색으로 수포로 돌아간 바 있다. 향후 가현산이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매년 진달래 꽃을 심는 등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

Q. 한정분(양곡6리장) : 양곡 구시가지는 신도시, 양곡 1,2리는 주공택지개발, 최근 양곡1리 마저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편입되고 말았다. 향후 구시가지는 슬럼화가 될 것이 뻔하다. 슬럼화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시에서도 양곡주공단지, 양곡2지구로 인해 슬럼화가 되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12만평 남은 지역을 사업성 분석을 위해 주공측에 용역을 주문했다. 최종 결과가 4월말에 나오는 만큼 주민들에게 시원한 해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Q. 심재운(양촌노인회장) : 양촌면 복지회관이 주공단지에 편입돼 조만간 수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종합족지회관을 신축할 때 노인회 사무실도 함께 개설해 달라.
A. 신광철 자치행정국장 : 양곡택지개발지구내 복지시설부지 600여평이 확보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충족 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 노인회 양촌분회사무실이 입주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A. 김동식 시장 : 복지회관이 신축 될 때까지 임시적으로 노인회분회 사무실을 마련하겠다.

Q. 진익호(양곡고교장) : 지방도 356호선 중 양곡~대곶 진행방향에서 양촌다목적 체육관 진입시 비보호 좌회전으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좌회전 신호대기차선을 설치하고 좌회전 신호를 부여해 달라.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김포경찰서와 수차례 협의를 해봤지만 안전상을 문제로 좌회전 차선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 지금 당장 바꾸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Q. 이경주(양곡초교장) : 양곡초 씨름장 건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6천8백만원의 지원예산을 반납하고 말았다. 1억정도 투자해야 그나마 씨름장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시가 전액 지원해 줄 수는 없는가
A. 정계성 자치행정국장 :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양곡초· 중·고등학교는 김포 씨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원은 당연하다.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대응 투자가 이루어 진다면 적극 검토하겠다.

Q. 오세형(누산1리장) : 강화운수 등 시내외 버스가 석모리 방면으로 편중돼 있어 양곡~누산리 방면 배차시간이 매우 길다. 주민들이 크게 불편해 하고 있는 만큼 누산리를 경우하는 버스의 증차를 요구한다.
A.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 현재 양곡~영등포를 운행중인 6번, 7번 노선의 경우 버스공영화 검토 결과 적자노선으로 평가됐다. 상반기중 노선입찰제 등의 방안을 강구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