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신도시와 마송·양곡 택지개발 등의 여건 변화로 인해 현재 수정 중에 있는 김포시도시기본계획의 80만 인구수용 목표는 전략적 측면이라는데 동의했다.

김동식 시장을 비롯해 국·소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설도시국은 "80만은 경기도 등 상급기관의 심의 과정에서 가용지를 되도록 많이 확보하기 위한 설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수긍했다.  
 
다만 이재동 부시장은 "부천, 안양 등 도내 타시군과 비교했을 때 276㎢ 면적 대비 80만은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부시장은 "재정이 열악한 김포시는 인구를 되도록 많이 수용해 기반시설을 되도록 빨리 갖추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 등의 예산 투입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40만 인구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됐을 당시 시가 건의한 인구가 60만 이었음을 상기시키고 "80만은 심의에서 삭감되는 예상치를 감안한 계산"이라고 말했다. "5~60만 정도에서 (도시기본계획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 관계자는 "김포시는 2025년 60만, 2030년 70만 선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식 시장도 이에 앞서 공식 석상에서 "신도시가 개발되고 기존 시가지 정비가 완료되면 5~60만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을 목표년도로 현재 수정 중에 있는 김포시도시기본계획은 올해 중반기에 용역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