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경기도비 40억원(시책추진보전비 20억원 포함), 시비 20억원 확보 계획을 세웠으나 2006년 본예산에 도비를 내시받지 못해 관련 확보 예산이 전무한 상태. 이에 따라 2007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 일정이 기약없이 연기될 처지에 놓여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190억원 중 53억원을 확보해 44억원을 1Km 구간 보상비로 소진(총 보상비 100억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관련 사업비가 없어 잔여 1.8Km구간에 대한 세부설계 및 감정평가 진행에 차질 발생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은 2004년 양여금(국비지원) 제도의 폐지에 기인한다. 양여금제 폐지 이후 경기도의 도로관련 지원 예산 규모는 해마다 절반씩 줄어들어 도내 31개 시군이 추진하는 도로개설 사업이 중단 혹은 좌초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는 "올해 본예산 반영을 위해 20억원을 경기도에 신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지난 5일 손학규 지사가 방문했을때 시책추진보전비 지원을 건의했으나 이마저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풍무~태리간 도로는 지방도 307호변 신동아 아파트 옆 원당교를 시점으로 수로를 따라 풍무 현대프라임 아파트 단지를 경유해 국도 48호 고촌면 태리 IC에 연결된다.

총 2.8Km로 시점부에서 1Km 구간은 4차로로, 나머지 1.8Km 구간은 2차로로 건설돼 인터체인지 장곡 육교로 이어진다.

풍무~태리는 지난해 설계를 마친 3.1km 원당~ 태리간 8차선 광역도로와는 별도로 시가 실시하는 농어촌도로로, 인천 서구 원당지구를 지나온 광역 8차선 도로가 끝나는 지점과 맞물려 이 일대 원활한 교통량 소화 차원에서도 시급을 요하는 사업이다.

시는 다음주에 인천시 관계자들을 만나 6차선으로 설계된 시 구간과의 연계 등 추진 절차를 협의한다. 이 광역도로는 고촌면 태리 쓰레기 수송로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