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면 양곡리 면사무소 일원 2만2천평 부지가 9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오른편 양곡택지, 왼편 양지마을 사이에 낀 이 부지에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국민임대주택 912호가 들어서게 된다. 일반주택 296호가 함께 건설되며 총 1,208호 단지의 인구는 3천5백명으로 예상된다. 주택공사는 내년 중반기부터 보상 및 수용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지와 인근 주민들은 1종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에 임대주택이 건설되면 마을과 양곡도심이 슬럼화된다는 이유로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건설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사업지내에는 주택 64호, 근생 14호가 산재한다.

현재 시내에 입주 완료된 임대주택은 1,688세대, 사업 승인은 장기, 마송, 양곡, 서암 등 4개 택지에 7,367세대에 달하고 있어 이번 임대주택 건설 계획이 승인되면 총 물량은 도합 1만여세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해 시내 임대주택 세대수가 적정량을 초과한다며 건설교통부, 주택공사 등에 임대 사업지에서 김포를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