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금연클리닉 참가자-배정호(하성면·29세)

"자! 오늘부터 금연이다"

12년 동안 입에 물고 살아오던 담배를 한순간에 놓으려니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전에도 몇 번의 금연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연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당신이 지금 담배를 피우신다면 당신의 자녀가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확률이 70% 이상 입니다'라는 내용을 듣고 금연을 결심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니 아빠로써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번번이 금연에 실패를 했었기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자 보건소에 있는 금연상담실을 찾게 되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을 하고 금연상담사로부터 상담과 조언을 받으면서 금연에 꼭 성공해야겠다는 욕심이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에는 심호흡을 해보세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생각하세요" 등의 많은 조언을 받았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마다 조언을 받은 데로 행동을 취해보았다. 나 자신도 신기했다. 됐다. 하루, 이틀, 한달.... 지금까지 왔다.

금연의 이유는 단순하였지만 결과는 성대하였다.

금연의 성공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의지와 싸워 이겨야 한다. 금연은 혼자서하면 외롭고 힘들다. 주변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군에서도 금연을 하면 장병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제도가 생겨났다.

현재 내가 소속 되어 있는 부대의 중대원들과 함께 금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부대원 몇 명과 함께 금연보조제에 의존하지 않고 행동요법에 의해서만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데 서로가 힘이 되어 현재 지속적으로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

스스로가 금연 전도사가 되어야 금연의 성공률이 높다는 걸 알았다.

담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당당한 아빠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것이다.

금연이 가져다 준 선물은 결국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달 전에 예쁜 딸이 태어났다. 그리고 현재 6개월 금연에 성공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영원히 금연을 선언합니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금연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상담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