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재결이 있은 후의 일반적 효과는 공용수용의 절차가 재결로서 종결되며, 일정한 조건아래 수용의 효과를 발생시킨다. 즉 사업시행자에게는 보상금의 지급 또는 공탁을 조건으로 수용의 시기에 토지 등에 관한 권리를 원시취득하고 만일 피수용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면 대집행신청권이 발생하고, 피수용자에게는 수용목적물의 인도·이전의 의무를 부담하며 아울러 손실보상청구권 및 환매권이 발생하게 된다.

■ 사업시행자에 대한 재결의 효과

① 보상금 지급 및 공탁
수용재결서가 송달되면 사업시행자는 피수용자에게 재결내용에 의한 보상금 지급통지를 하고, 보상금 수령을 거부할 경우 공탁한다는 뜻을 알려야 하며, 보상금은 수용재결서에서 정한 수용시기까지 지급하거나 공탁하여야 한다(토지보상법 제40조).

② 권리의 취득 및 등기
사업시행자는 수용시기까지 보상금을 지급 또는 공탁함으로서 토지에 대한 권리를 원시취득하며, 부동산 물권변동은 등기하지 않아도 그 효력이 발생하나 처분 시에는 이를 등기하여야 한다. 등기는 부동산등기법상 특례가 인정되므로 등기에 필요한 서류는 수용재결서와 보상금 지급관계서류(공탁 시는 공탁서)만으로 등기가 가능하다(부동산등기법 제115조). 따라서 수용 재결된 후에 사업시행자가 수용에 의한 등기(재결서와 보상금 지불관계서류로 신청)를 하지 아니하고 피수용자로부터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징구하여 이를 기초로 등기신청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수용에 의한 등기는 원시취득의 효력이 있으나 피수용자로부터 소유권 이전관계 서류를 징구하여 이를 근거로 등기를 하게 되면 승계취득이 되므로 법률적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위험부담의 이전
사법상 계약에 있어서 위험부담은 일반적으로 매도인이 지나, 공용수용에 따른 위험부담은 피수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즉,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이 있은 후에 수용 또는 사용할 토지나 물건이 토지소유자 또는 관계인의 고의나 과실 없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에 그로 인한 손실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토지보상법 제46조).

■ 피수용자에 대한 재결의 효과

① 토지 등 인도와 이전의무
수용토지와 수용토지 위의 건물 등은 수용시기까지 사업시행자에게 인도하거나 이전하여야 한다(토지보상법 제43조). 다만, 건축물 등이 지장물로서 이전의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철거하게 되며 이 경우의 철거비용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토지보상법시행규칙 제33조 제4항). 그러나 토지나 물건을 인도 또는 이전할 자가 고의나 과실 없이 그 의무를 이행할 수 없을 때와 사업시행자가 과실 없이 토지나 물건을 인도 또는 이전할 자를 알 수 없을 때에는 시·군·구의 장이 사업시행자의 청구에 의하여 토지 또는 물건의 인도나 이전을 대행하여야 한다(토지보상법 제44조).

② 환매권
공익사업을 위하여 사업시행자가 협의취득 또는 수용한 토지에 대하여 협의취득 또는 수용의 개시 일부터 10년 이내에 당해 사업의 폐지·변경 그 밖의 사유로 인하여 취득한 토지의 전부 또는 일부가 필요 없게 된 경우에 취득일 당시의 토지소유자 또는 포괄승계인은 당해 토지의 전부 또는 일부가 필요 없게 된 때부터 1년 또는 그 취득일부터 10년 이내에 그 토지를 환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