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원들이 어려운 불우이웃들의 시설을 방문 봉사해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한 정을 보태고 있다.

아흔이 넘은 노할머니를 비롯해 9명의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새샘요양원은 지난 2003년 11월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을 친부모님처럼 모시고 있는 곳이다.

공보담당관실은 지난 8월 조직 개편 후 새샘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으며 이번 방문에서는 생필품 전달과 함께 즉석 노래자랑 시간을 마련해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치매로 인해 직원들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밝은 모습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의 의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병화 담당관은 “사랑 나눔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마음과 정성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질 때, 보다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보담당관실 직원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새샘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행정과는 매월 직원 절반이 교대로 사비를 털어 오찬 재료를 준비하고 삼계탕, 콩국수, 돈까스 등 음식을 손수 만들어 장애인과 점심식사를 나눈다. 또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 및 시설장․장애인과의 간담회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 17일(토)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장애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시내 상영관에서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한 직원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며 "나의 작은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내년도에는 자녀와 함께 해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정호 프란체스코네 집 시설장은 일회성이 아닌 매월 정기적으로 시설을 찾아주는 직원들에 대해 "장애인들이 이미 정이 많이 들어 때가 되면 직원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