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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김포시에는 변화의 격랑이 몰아쳤다. 지역의 최대현안으로 꼽혔던 신도시
규모가 확정되고 한강하구 습지지정 문제는 지역민들을 양분시키며 갈등을 부추겼다. 경전철 건설과 관련해서는 시와 의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각종 개발을 주도하겠다던 도시개발공사 설립은 이견이 분분한 끝에 해를 넘겼다.
이런 가운데 대벽리
항공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올랐으며 김포최초로 대입수능이 관내에서 치러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기도
했다. 올 한해 지역내에서 이슈가 됐던 10대 뉴스를 요약해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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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도시 358만평 규모, 최종 확정
우여곡절 끝에 김포신도시가
당초 156만평에서 358만평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2기 김포신도시 규모는 기존의 장기택지개발지구 26만평을 포함한
156만평에서 203만평이 추가된 358만평으로 5만3천세대에 인구 15만4천명을 수용하는 중밀도로 개발된다.
당초 김포신도시는 지난
2003년 480만평 규모로 추진했지만 군당국의 반대로 지난해 156만평으로 대폭 축소됐었다. 그러나 축소된 신도시 규모로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수도권지역의 공급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며 대규모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분양은 내년 3월경 이미 지구지정이 완료된
장기지구부터 순차적으로 하게되며 입주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2012년 완료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달리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첨단생태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림픽도로에서 연결되는 고속화도로(15km)와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4개 노선
등이 확충되며 시는 경전철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포항공산업단지 조성, 본격시동
대곶면 대벽리 일대 8만9천평
규모로 추진중인 김포항공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경기도지사와 김동식 시장이 서울을 방문한 WTA(Washington Times Aviation)社
관계자와 2억불 규모의 헬기부품 생산 및 판매에 관한 투자협약 체결을 계기로 탄력을 받기 시작해 올 1월에는 김 시장이 WTA社 김포 유치를
위해 직접 미국을 다녀오면서 구체화됐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WTA Korea, LLC(유한책임회사)의 ‘김포항공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지정 고시하는 등 김포시가 헬기산업에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단초를 만들었다. WTA Korea(대표 김정범)는 미국의 헬기 제조업체인 스콜스키사와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2009년까지 헬기 부품산업 기반조성에 2200억여원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시는 WTA 유치를 위한
행정지원과 서해안 항공 물류단지와 항공단지를 잇는 신도로 개설 등 정책 지원 방향을 모색하며 600여명 고용 창출등의 지역 경제활성화를 전망하고
있다.
○경전철 도입 논란 2년째 제자리… 시·의회 첨예한 대립
2003년
5월 정부가 발표한 498만평 규모의 김포신도시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기능이 강조되면서 서울과 연결되는 중전철 확보라는 선물도 포함됐으나 신도시
축소와 함께 중전철이 경전철로 축소된 채 시와 의회간의 극명한 입장 차이로 숱한 논란만 양산하며 제자리 걸음
상태다.
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신도시 규모를 축소(156만평) 발표하자, 중전철(건설비용
2조원 규모) 대신 경전철(8000억 규모) 유치를 목적으로 정부 관계자와 긴밀히 접촉하며, 경전철 형태와 노선, 비용 등 도입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해외 벤치마킹을 병행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견지해왔다.
하지만, 시의회는 건설 주체인 건교부와 시행사인 토지공사가 자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기도 전 시민의 여론 수렴 장치도 없이 재확대된 신도시 규모와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전철만을 고집한다며 내년도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제동을 걸고있다.
○한강하구 습지지정,‘뜨거운 감자’ 부상
환경부가 연초부터 고촌면
신곡 수중보에서 강화 철산리에 이르는 철책선 안쪽 한강하구 42Km를 습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생태조사를 벌이는 듯 본격 작업에
돌입하자 시민 단체와 환경단체가 찬반으로 나뉘어 충돌하는 등 지역사회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시는 현재 군사작전도로로 사용하며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하성면 전류리~시암리 구간에 대한 습지 지정안에 찬성하는 대신 환경부와 경기도에 동일 구간에 대해 생태탐방도로 개발
비용 1,800여억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시의 요구에 대한 해당 부처의 미온적인 반응과 해당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쳐 시암리 인접
DMZ안쪽 지정안 검토쪽으로 귀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2월
현재 환경부 정책은 관련부처인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 과정에서 좌초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정부정책 불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 성공리에 폐막
‘Global 경기! Best
김포!’라는 타이틀 아래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김포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6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축구를 비롯한 15개 정식종목과 궁도 등의 3개 민속종목 및
개최시 지정종목인 건강걷기 등 총 19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김포시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9월 총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를 위한 야외무대 ▲생태정화연못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다목적 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테니스장 ▲길거리 농구장
▲야외 헬스형 운동시설 ▲야외조명탑 등을 갖춘 사우문화체육광장을 조성했다.
시는 대회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16개 준비반 구성을 운영해
왔으며, 특히 5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김포를 찾은 각 시군 선수단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김포시생활체육협의회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단체상과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의 최우수 단체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 설립 좌초
498만평 신도시 발표에 이은
156만평 축소와 358만평 재확대라는 일련의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재가 몰고 온 여파로 시정도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시는 신도시내
30만평 규모의 행정타운 건설과 중남부권도시계획재정비 계획 승인 이후의 지구단위 개발 사업에 대한 주체적인 참여를 목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시민 설명회를 개최하며 의회 설득에 공을 들였으나, 관련조례 부결에 이은 관련 예산 삭감이라는 난관을 넘지 못하고
좌초했다.
시는 지난 12월
도시개발공사설립관련 제정 조례안을 상정한 상태에서 2005년 종말 추경안에 공사설립 출자금 10억원을 계상했으나 “투자 근거 법도 없는 예산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는 의회의 원칙에 밀렸다. 이 과정에서 공사설립 타당성을 뒷받침 하는 기초자료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불거지며 의회의 집중공격을
받기도 했다.
○시의원 전원 사직서 제출, 반려 해프닝
시의회 의원
9명 전원이 개정 선거법중 기초의원 공천제와 중선거구 시행에 반대하며 대국회 대응 차원을 명분으로 11월 9일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전국 기초의회의 호응도가 낮고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사직서 반려라는 자충수를 두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용준 의장은 11월
29일, ‘김포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시급하고 중차대한 사업계획 심의”를 이유로 들어 22일자로 미리 제출된
사직서를 20일간 소지하다 공식적으로는 9일만에 반려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각자의 소신보다는 이해관계에 얽혀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역내 최초 수능 실시
시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달 23일 김포고, 사우고, 풍무고 등 3개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에 따라 고양, 파주시와 동일지구에 포함돼 이른 아침부터 낯선
도시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던 시내 수험생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시내 7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시험장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접근성 및 시설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3개교를
선정, 총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0월말까지 수능시험장 듣기평가 방솔설비 시스템 설치 등을 마무리했다.
올해 수능에는 1560명이 지원했으며 각 영역별로 ▲김포고-사회탐구영역 및 직업탐구영역(524명)
▲사우고-과학탐구영역(481명) ▲풍무고-사회탐구영역 및 미응시(555명) 등으로 나뉘어 시험을 치렀다. 지난 5월 최창의 교육위원이 신임
김진춘 교육감으로 부터 김포지역 고사장 분리를 약속 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 시험장 설치는 지역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최대의
염원이었다.
○김포외고, 신입생 289명 선발 공식 학사일정 돌입
내년도 개교를
목표로 도교육청에 지난 10월 특수목적고로 최종인가를 받은 김포외국어고등학교(교장 조한승)가 총 289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공식 학사일정에
돌입했다.
영어과 4개반, 일어과 2개반, 중국어과 2개반 등 전학급 24개반을 모집하는 김포외고의 첫 입학생 모집에 총
1063명(특별전형 367명, 일반전형 696명)이 응시해 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과목은 81명을
모집한 영어과로 총 436명이 접수해 5.38 대 1을 나타냈다.
동아토건이 시공을 맡은 김포외고는 대지면적 5,677평, 건축면적
4,400여평에 부속건물로 교사동과 기숙사가 들어서며 건립비 207억원이 투입돼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외고의 설립으로
도내에는 기존의 안양, 과천, 고양, 명지외고 외에 용인, 동두천외고(2005년), 성남, 수원(2006년) 등 총 9개의 외국어 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공립어린이집 부당운영 사례 제보와 시설장 공개 모집
관련 조례가
무시된 상황에서 10여년간 공개 채용이 유보되며 재위탁을 연장해 온 시내 공립어린이집 6개소의 시설장에 대한 공개 모집이 지난 11월 개정
조례에 따라 처음으로 시행됐다.
시청 홈페이지에 시설장 모집 공고가 발표되자 현 시설의 부당 운영 사례가 연이어 제보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육행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깊은 관심이 유래없는 기사 댓글 수로 표출됐지만, 해당 어린집 시설장 선정과정에 패널티로 작용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 많게는 5명에서부터 1명까지 응시자 총19명을 대상으로 위탁자선정심사위원회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벌인 결과 북변과
대곶어린이집 시설장이 교체되고 4개소는 현 원장이 재선임됐다. 이들은 특별한 과오가 없는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시설 책임책임자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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