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도시들이 독특하고 고유한 특성을 지닌 가운데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그 성장 과정이 매우 다양하다.

우리시 답사단은 김포시가 21세기의 미래지향적 도시로서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거점으로 성정하기 위한 가능성을 세계 도시들과 비교 고찰해 보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을 둘러보면서 신도시와 산업, 교통, 공원, 녹지, 물류 등 도시기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들 도시들은 사회적인 병리현상을 물리적인 개선을 통해서 해결하되 그 근간에는 인간 중심의 개념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었다. 역사와 고유의 문화, 새로운 건설 이념이 조화된 계획도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도시발전 모형과 전략을 마련하는데 좋은 시사점이 되었다.

도시발전의 핵심적 요건의 하나로 친환경성의 확보를 들 수 있다. '환경과 생태의 도시'는 자연생태와 인간 정주의 공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정부, 자치시, 시민, 단체, 시행자가 파트너십으로 뭉치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구도심과 신도시는 각각 특색있는 건축과 디자인, 색채, 조명 등을 통해 차별화성을 두고 있다. 교통시설, 가로시설, 환경기초시설, 등은 약간의 제한적 의미만을 부여함으로써 시민들 스스로 특색과 규범을 준수케 한다. 여유와 무질서 속의 질서가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했다.

물론 김포는 유럽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독창성을 살린다면 세계 어느 도시보다 차별화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향후 우리시에 적용 가능한 검토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들 수 있겠다.

○도로분야
인간중심의 도로망 : 방사형 교통망 설치를 통한 가로시설(교통)물 억제.
넓고 친환경적인 인도 : 도로는 최소폭을 이용한 시설물 설치.
시가지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자전거도로 연결망 구축.

○교통분야
대중교통 우선 : 노면전철(순환연결 가로망), 2층버스, 굴절버스, 버스전용차로 등으로 시가지 교통난 해소
지하주차장 : 지형, 지물을 이용한 지하주차장(모나코). 
교통시설(보도·차도) : 최소의 제한적 의미만을 부여하는 가드레일 설치
보행자도로(횡단보도) : 철저한 보행자 중심 도로(분리대 영구시설-라인마커 배제)
신호등 : 색상에 의한 구분과 함께 화살표시를 병행하여 방향감 설정

○도시(건축)분야
계획은 미래지향적이되 변경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
건축선의 일원화 및 옆 건물 간 벽체 일원화를 통한 도시 미관 보호, 내력벽 강화
생태수변공간을 이용한 건물배치

○환경분야
 중수도 활용 청소 : 도심지 및 이미지 거리에 물 청소를 위한 중수도 활용
 쓰레기 수거시설 : 거치대에 일회용 수거용 비닐설치로 관리비 절감

○공원․녹지분야
주민이 평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규모(1~5만평)를 배치하여 네트워크화(자전거, 보행도)
묘지공원을 배치하여 주민의 정서함양

○조명(경관)분야
 중심시가지에 시의 상징을 표현하는 경관을 설치(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등) : 김포, 통진, 양촌 등 구시가지 및 중심시가지(사우문화관광 주변 등)
주택가, 도로(인도)변, 상가, 가로시설(횡단육교), 교량 등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경관(조명)설치

-박헌규 신도시건설단 광역교통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