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평형대 부터 60평형대까지 타입별로 셋팅한 내부를 둘러보는데 방문객들이 줄을 서야할 정도로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34평, 39평, 49평, 58평, 60평형 5개 중대형 평형대로 나뉘어져 있으며 평당 평균 분양가는 930만원. 60평형은 평당 989만원으로 김포시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내부가 복층형태로 구성된 60평형 15층은 1천만원을 상회한다.

청약은 27일 무주택 우선공급과 1순위부터 시작되며 당첨발표는 내년 1월4일, 계약은 1월9일부터 사흘간 이뤄진다. 회사측은 "49평형이 수요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과 김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현대측은 "서울과 가깝고 김포에서 가장 큰  단일 단지라는 것이 첫 번째 매력이고, 3개 단지별로 도입된 원스톱 라이프 커뮤니티 시설(골프, 수영, 헬스, 독서, 휴게 등 여가 시간 활용 공간을 갖춘 복합 문화 시설)은 타 단지와 차별화된다"고 자랑했다. 관계자는 "주변의 자연 녹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고 짚었다. 

관계자는 "김포 시민들에게는 신도시 개발이 구체화되기까지의 대안이고 서울 시민들에게는 최고 품질 아파트를 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높은 분양율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고촌의 모아파트에 이웃해 산다는 주부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가장 맘에 들고 마감재가 고급스러워 욕심은 나지만 평당가가 너무 높아 부담스런 면도 있다"면서 "미리 분양가를 예상한 이웃 중에는 구체적인 이사 계획을 세워놓고 기다린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왔다"는 한 주부는 "부모님이 도와주신다고 해서 자신들이 살 집을 구경하려고 왔는데, 둘러보면서 마음이 흔들려서 가족들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나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60평형대는 한 가구 2세대가 완전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있는 구조라 오랜된 단독 주택에서만 사신 부모님과 합쳐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기 때문"이란다.

현대건설 측은 48국도와 인접한 고촌면사무소 방향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를 한 달동안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키로 계약했지만 시설이 부족해 직원들은 일대에 주차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주말과 휴일에 대비할 생각이다. 시와는 12월31일까지 한시 사용을 협의했다. 

한편 견본 주택 맞은편에서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40여명이 '결사 투쟁' 구호와 투쟁가를 부르며 집회를 벌였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