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3회째를 맞는 '이 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 보존관리하기 위한 시민운동으로 지난 6월 공모가 시작 돼 전국에서 68곳이 후보작을 추천, 홍도평야 등 11곳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홍도평야는 심사에서 세계적으로 드물게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평야로 매년 10월말부터 다음해 2월까지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희귀철새 수백 종이 월동하지만 개발압력이 높아지면서 보존이 시급한 곳으로 평가됐다.

한편, 대상에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리 소재 '이진리 타포니 해안'이, 금상에는 제주시 북제주군 산양 곶자왈'과 충남 예산군 ;수덕여관', 충북 청주시 '원흥이방죽' 등이 선정됐다. 

각 수상작들은 환경 및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시민평가단의 서류심사와 인터넷 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내년 1월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