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교통발전범시민대책위원회가 항구적인 교통대책기구로 존속하면서 범시민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대책위의 정체성을 밝혔다.

16일 발족을 위한 2차 준비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당장에는 경전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장기적으로 김포시 교통과 관련된 모든 의제를 포함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중택 김포발전연구소대표는 "내년에 시장이 누가 되든 대책위의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책위는 시내 제단체를 대상으로 참여 권유와 함께 전단지 등을 이용, 경량전철의 타당성에 관한 대시민 홍보 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용준 시의회의장, 신성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김포지부집행위원장, 유영록 열린우리당김포시당원협의회장, 김창집 김포21세기연구소이사장, 이중택 김포발전연구소대표, 고흥렬 김포교통노동조합부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차 모임 때 보류 의사를 밝혔던 유영록 회장은 이날 최종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유 회장은 "중앙당, 경기도당 지방자치기획단에서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교통망 외에도 신도시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김포발전 구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우리당 종합대책의 발표 시점을 "내년 2월"로 밝혔다. 

김창집 이사장은 '신도시 교통망 용역의 허구성'을 재차 상기시킨 뒤 "용역 담당자 뿐만 아니라 감수를 잘못한 김포시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21세기연구소에서 교통 전문가를 섭외 중에 있으며 조만간 전체 도시계획과 연계한 김포시 발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