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투표제 도입 등 극단적인 상황을 막자는 요구다" - 윤문수 의원
"156만평 당시 건교부와 토공이 약속한 경전철을 330만평으로 확대된 이후에 시민의 뜻을 모아 더 큰 것(중전철)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 토공도 타당성 용역을 실시 중인데 외부와의 의사결정 채널을 차단한 채 시장 혼자 독주한다면 의회 차원에서 주민투표제를 도입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도 있다"며 시장의 행보를 성토. 이에 시장이 "질문에 초점이 없다. 이것이 시정질문인가 싶다"고 반격하자 한발 물러서며.  

○ "경전철에 관해서는 의회보다 더 고민이 깊다" - 김동식 시장
시장과 윤문수 의원의 언쟁을 지켜보던 황금상 의원은 "한다, 안한다는 논제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일축하는 시장에게 "경전철 시행주체인 토공이 타당성 용역을 실시 중이고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착공은 2008년에나 가능하다. 시장이 참석한 공직자협의회에서도 내년 1월에 토론회를 약속한 것은 시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 아닌가?" 라며 시민단체 주관 경전철 토론회 불참 이유를 물었다."검단의 인천시 편입시 김포 전체가 편입되는 것을 시민이 반대해서 검단만 편입된 사례가 있고 환경부의 한강습지지정 정책도 시민의 반대로 신곡 수중보계 실시안이 후퇴했다"는 전례를 들어 여론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시장이 행정위계상 곤란한 일도 시민과 의회는 할 수 있으니 시장은 시민과 의회의 의견을 업고 당당하게 자치단체장의 권리를 행사하며 천천히 가도 늦지 않다"며 시장의 견해를 묻자, 김 시장 "(나는) 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한마디.
 
○ "징징대며 발목잡는 토론회엔 참석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 김동식 시장
"경전철이든 중전철이든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현재는 용역도 끝나지 않았다"며 지적한 황금상 의원은 "기본적인 이해를 달리해도 시장이 수집한 정보는 공유돼야 한다. BRT 하겠다고 유럽을 갔다오고, 경전철 한다고 해외 여러 곳을 보고와도 보고가 없으니 의회와 견해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공박을 늦추지 않았다. 김 시장은 "어떤 차종이냐, 역사는 어디로 할거냐, 운영은 어떻게 할거냐를 논하기도 시기적으로 늦었고 설계만도 2,3년이 걸리는데 경전철이냐 중전철이냐 할건지 말건지로 1,2년 허비하는 것은 반대"라고 맞섰다. "600억 BRT와 1조원 경전철을 바꾸자며 토론회에 나오라고 징징대며 발목잡는 데엔 참석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면서 경실련 주체 토론회 불참 사유를 밝히고, "중전철 도입에 3조가 들어가는데 정부가 그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느냐"는 현실론을 강조.       

○ "시민단체와 의회는 공부를 안하는구나…" - 김동식 시장
시장의 1조와 3조원 대입 설명에 윤문수 의원이 "시민들은 시장의 터무니없는 숫자 왜곡에 놀아나는 꼴"이라며 비용 산출 근거를 묻자 김시장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있는 정보"라며 '조용히' 일갈.  

○ "같이 앉아 얘기하자" - 신광식 의원
논란을 지켜보던 신광식 의원도 보충 질의를 신청, "시장의 답변은 지난 정례회 때 답변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열의는 칭찬하고 싶지만 중차대한 정책 결정이 열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의회와 머리를 맞대지 않으려는 논의 부재에서 비롯된 끝없는 논쟁"이라며 "2백만평이 늘었으니 개발이득금을 기반 시설에 더 투입하도록 심사숙고 하자"고 제언.    

○ "저런 나쁜 놈들!" - 방청석의 월곶면 주민들
축산단지 조성과 관련해 공사 진입도로를 차단한 채 사업주체인 Y법인의 공사를 실력 저지 중인 월곶면 주민이 회의를 방청했다. 윤문수 의원이 공사 예정지로 진입하는 현황도로 8필지가 주민의 소유인데 사용승락 없이 공사를 허가한 사유를 묻자 홍덕호 경제환경국장이 "현황도로는 건교부 소유"라고 답변하자 주민에게 터져나온 한 마디.(주민들은 사유지라고 주장한 반면, 모 일간지 기자는 해당 지번에 대한 등기부 등본을 떼어본 결과 건교부 소유라고 했고 홍 국장은 일부 주민 소유지가 포함된 부분도 있다고 밝혀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여성들이 탤런트 뺨친다고 칭찬한다" - 안병원 의원
"현장행정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민원에 대한 행정처리가 지난해 비난 일색이지만 여성들은 다른 것 같다"고 시장의 '정치적 제스츄어'를 꼬집자 김 시장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다는 칭찬은 고맙지만 설문조사하면 남성 지지도가 높게 나온다" 고 응수, 본회의장에 잠시 웃음이 흘렀다.

○ "김포에 가보자, 김포로 놀러가자" - 유승현 의원
"김포신도시는 여성과 청소년 친화적인 컨셉이길 바란다.", "한강과 평야가 있는 천혜의 지리적인 잇점과 인구 1,500만 서울의 배후 김포는 위락과 관광을 겸할 수 있는 테마 도시개발로 주소비층인 여성과 청소년들이 '김포에 가보자, 김포로 놀러가자'는 말이 나와야 자족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 "제가 착하잖아요" - 이영우 의원
시장과 종종 첨예한 '대결 구도'를 보여온 이영우 부의장이 "말주변이 없어 어디서든지 인사를 짧게 하는 편인데 글을 쓰다보면 길어진다"면서 준비해 온 장문의 질의서를 일고 내려오자 이용준 의장 "질의시간 20분을 거의 다 쓰고 시장이 할 답변까지 다 한 것 같다"며 코멘트. 이에 이 부의장이 애교를 섞어 날린 의외성 발언.

○ "의원님 이건 좀 도와주세요" - 김동식 시장
예상을 비켜 비교적 '순하게' 마지막 질의를 마친 이영우 의원이 "예술인 마을 조성" 의향을 묻자 김 시장은 "이 의원의 제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그런 사업들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김포도시개발공사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긴장 풀린 모습으로 읍소하듯.
 
○ "이빨빠진 호랑이 같아 아쉽다" -이용준 의장
 오전 10시에 시작한 시정 질의가 오후 5시 23분에야 끝났지만 앞선 시정질의 때와 달리 극한 대결이나 갈등이 연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용준 의장은 "임기말 증후군 아니냐"며 '무난히' 끝난 시정질의에 위트성 멘트를 곁들여 폐회를 선언.

신광식 의원(통진읍)

황금상 의원(1동)

이영우 의원(2동)

유승현 의원(양촌면)

윤문수 의원(월곶면)

안병원 의원(대곶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