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부대 김일수 소장이 지난 13일 지휘관 회의시 강대진 중사에게 근무유공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 최전방에 근무하는 강대진 중사(29세)는 지난 9월 2일 새벽 6시경 자가 차량을 타고 출근하던 중 통진읍 인근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해 전신에 불을 붙어 신음하던 여성 H씨(60세)를 발견했다.

이에 강 중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실시,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 차량이 사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인명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강 중사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을 것이다"며 "다행히 군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응급조치요령이 좋은 일에 쓰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강 중사는 지난 6일에도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불타오르던 포장마차의 화재에 동료들과 함께 신속히 조치, 화재를 진압하는 선행을 보여 부대 동료들은 물론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