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가 150여만평으로 축소되면서 김포시가 중량전철과 고속화도로 1개축을 대신해 도입키로 했다고 밝힌 경량전철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사업으로 밝혀졌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축소 당시 "김포시가 요구했던 경량전철과 고속도로 1개 설치는 150만평 택지에서 발생되는 재원으로 불가능했었다"며 "330여만평(장기지구 제외)으로 다시 확대된 현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로 "면적이 늘었다해도 교통시설을 추가한다는 계획은 없다"면서 "중량전철 등의 재도입은 이제 계획에서 제외됐다고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경량전철의 도입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과도했던 지자체의 요구를 현실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역교통망의 최종 결정은 개발계획이 승인되는 내년 중순을 전후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택지비의 주요 원가 항목인 광역교통개선비 부담을 낮추기로 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 중인 토공은 기시행중인 사업지구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김포신도시 광역교통개선비는 통상적으로 총사업비의 20%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신도시의 광역교통망은 최초 498만평 개발 당시 중량전철(국고 50% 보조), 강변고속화도로, R&D고속화도로 등 3개 축으로 계획됐었다. 이후 150만평으로 축소되면서 중량전철과 R&D도로가 제외되고 김포시는 이를 대신해 경량전철이 도입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