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과 연계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인해 경기지역의 GRDP(지역 총생산)가 오는 2012년 1조5,679억원에서 최대 2조8,02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분석이 제기됐다.

경기지역의 취업자 수는 74,715명~55,534명 감소하고 총소비는 연간 1조3,571억원이 줄어들게 돼 고용감소와 자본소득 감소로 인한 경기도의 총 부가가치 감소액은 1조6,043억원~2조6,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12일 <지역균형정책이 지역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효과분석>(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원 위탁연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타 지역의 부가가치 증가분을 고려해도 수도권의 감소폭이 크기 때문에 경기지역 61개를 포함한 수도권 177개 기관 공공기관의 이전은 결국 국가 전체의 총부가가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연은 2021까지 전국적인 연평균 부가가치 감소액을 연평균 1조9,539억원으로 추산했다. 부가가치 감소의 주원인으로는 경기와 서울의 산업구조가 지방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율이 높은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외에 경기도의 소비자 후생은 1조2,655억~1조4,621억원, 순수출은 5,500억원~1조89억원, 지방세 수입은 465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연은 단 생산요소가 지역 산업의 특화 및 비교 우위에 맞게 재배치되고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대신 민간투자가 유입될 경우 해당 효과에 따라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