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김포시 예상 인구를 놓고 의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에서 토론이 벌어졌다. 의회는 9일 도시과 소관 심의에서 시가 현재 재정비 발주 중에 있는 도시기본계획이 2025년도 인구를 80만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대해 "너무 많다"며 "50만이 적정 수준"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문수 의원(월곶면)은 "국책사업으로 수도권 분산이 시행되고 있고 김포는 지리·역사적으로 80만의 근거가 없어 보인다"며 "확대해석" "거품" 등의 표현을 사용, "인구 유입보다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을 먼저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김대순 건설도시국장은 "50만은 건설교통부 등 중앙의 입장이고 개발압력이 높은 김포는 대곶, 월곶, 하성 등지까지 가용지를 되도록 많이 잡을 수 밖에 없다"며 나름의 산출 근거를 설명했다. 시는 신도시, 양곡, 마송 택지 외에 현재 지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 25개소 390만평이 모두 개발될 시 19만명의 인구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한편 김동식 시장은 지난 1일 김포포럼 주최 시장 초청 시정설명회에서 "80만은 과다고 5~70만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초 2016년까지 인구 40만을 골자로 지난 2001년 발표됐던 김포시도시기본계획은 현재 2025년을 목표년도로 수정 작업 중이다. 시는 내년 11월 경 건설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