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소비자 정보센터 활동 중 하나인 물가모니터와 관련하여 지난달 경기도청에서 주최한 2004년 물가모니터 워크샾에 참석하였다.

전국 주부교실 경기도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물가모니터 워크샾은 97명의 모니터와 물가담당공무원이 참석했다. 건전한 소비문화 촉진이 지역경제 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 물가모니터 활동에 관한 평가의 자리이기도 했다. 여기서 나는 현대인의 소비패턴 및 바람직한(건전한)소비에 대하여 얘기해 보고자한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소비패턴은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 물질만능의 사회풍조 속에서 모방소비가 성행하고 있다. 디자인, 외형, 브랜드만 중요시하는 형태로 방향을 잘못 잡아간다는 것이다.
 
현대의 소비는, 소비를 기능적 측면 이상의 상징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며 자아개념 전달수단, 혹은 의사 소통수단으로까지 확대 해석된다.

‘ 어 저사람 샤넬 핸드백 들었어’ ‘ 저 남자 버버리 코트 입었잖아, 의사일까? 변호살까?’ 입고 다니는 겉치레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수로 표현된다. 어떤 브랜드 차림인지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까지를 말해주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소비형태가 잘못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장경제에 있어 소비자의 소비활동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는 중요하다. 돈이 움직이지 않으면 경제 또한 침체될 수 밖에 없으니 무작정 ‘절제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그럼 우리사회가 추구해야 할 건전한 소비생활은 어떤 방향이어야 할까 생각해 보자.
 
건전한 소비는 개인적인 소비개념보다는 그 사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비패턴을 말한다 즉, 개인이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에 따라 행해지는 소비행태가 아니다.

계획적인 소비, 소비자 정보활용, 올바른 사용과 관리, 소비자 주권의식을 가지고 구매시 사전 구매계획을 세우고 지불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비교, 영수증 및 설명서 보관, 문제시 적극적인 불만처리, 오래쓰기, 다시쓰기 등의 인식을 가지고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소득 2만달러로 가는 길이 너무 늦어지고, 거기다 잘못된 소비패턴으로 인한 개개인의 생활만족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니 더욱 힘든 세상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건전한 소비생활로 사회경제가 안정된다면 이 또한 소비자의 힘 아닌가. 여기에 조그만 역할이나마 소비자 정보센터의 노력이 김포시민 여러분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