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느강변은 상제리제의 화려한 불빛과 우거져 있는 숲이 조화를 이룬다. 역사적인 건축물이 현대식 빌딩 사이에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 지하는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면서 외부에서 진입되는 지하 주차장과 특산물 판매장 등의 이동 동선을 잘 고려해 신구 문화를 조화롭게 배치시켰다. 제1외곽, 제2외곽의 순환도로와 도심을 향하는 방사형 교통망은 파리시 교통체계의 골격을 이룬다.
대중교통체계는 내부순환 노면전철(TRAM)과 굴절버스, 2층버스를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도 제1순환 도로상에 노면전철을 건설 중에 있다. 연장 8km 중앙노면전차는 내년에 개통된다.
직선 구간은 잔디를 식재해 녹지화했고 교차로 구간은 아스팔트로 포장해 도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소피아앙티폴리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IT밸리로 개발초기부터 집을 지을 때 3분의 1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녹지를 남겨두도록 해 풍부한 녹지율을 자랑한다.
전체 면적 2,300ha 중 녹지, 체육시설이 60%를 상회하는 1,500ha를 할당하고 산업단지500ha, 주거150ha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색은 자유롭게 했으나 가급적 자연과 어울리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평균 12m로 고도 제한을 뒀다. 산 가까이 있는 곳은 건축이 주변 경관을 압도하지 않고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9m로 했다.
단지 내에는 2~30개 기업이 모여 결성한「텔레콤 밸리」, 「데이커베이스포럼」 등 특정 분야의 모임이 많아 지식과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앙의 공동위원회(CIAT)와 지방의 시미사(syimsa)가 1972년도에 계획하여 현재까지 변함없는 도시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①기업을 유치하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활용 ②주변도시(칸느, 니스 등) 관광객 유인 ③예술, 문화, 체육 등이 집적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입지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불모지에 입지를 선정해 장기적 목표에 의한 도시 전략, 철저한 유지관리, 참여 기업의 조건 의무화 등은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17C 건축물을 대표하는 베르사이유 궁전은 파리 서남쪽 20km 지점에 위치한다. 루이 13세(1634년) 사냥궁으로 세워진 궁전을 아들인 루이 14세가 증축해 정부 및 황실 가족이 머물던 곳이다. 루이 14세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 조각가, 정원사를 동원해 50여년 동안 궁을 건축, 광대한 규모는 당시의 영화를 짐작하게 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경제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파리 인구는 급증했다. 19C 후반 근대적 형태의 도시 개발이 끝난 상태에서 경제적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분산 정책으로 추진된 것이 라데팡스 신도시다.
라데팡스는 개선문에서 일직선으로(그랜드아미) 파리도심과 이어져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7.5㎢(225만평)의 면적에 거대한 복충 도시구조로서 도로, 전철 등 모든 교통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