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이 현행 22개 시군에 대해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오존경보제를 경기도 중부ㆍ북부ㆍ동부ㆍ남부 4개권역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측은 최근 발표한 '오존경보제 운영 개선 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오존경보제가 도입된 97년이후 매년 잦은 경보발령으로 인해 통보지연과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오존경보제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22개 시군에 대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교외지역이 발령권에 제한 되는 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근지역인 서울과 인천이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도는 시군별로 운영함으로써 발령횟수만 증가해 실제 시민에 대한 경보의 의미를 달성하기 어려웠다.

또 오존경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기질 측정망을 기능별, 지역별로 확충·보완하고 오존경보의 전파체계 및 전파방법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올 해 5~9월 사이 도내 22개 지역에서 발생된 오존주의보는 총 39회(9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회(14일)의 47% 수준에 머물렀으며, 지역별 발령 횟수는 ▲성남·안양·광명(4회) ▲안산·의정부·시흥·군포·하남(3회) ▲수원·남양주·구리·의왕(2회) ▲고양·부천·이천·김포(1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