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양곡신도시 대책위원회 이범효 위원장과 약 20여명의 임원진들이 19일 시청을 방문하여 김병식 신도시 기획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배춘영 신도시 지원과장과 한 기정 최기문 보상담당이 배석했다.

양촌신도시 대책위원회 발족 이래 처음 신도시 기획단과 갖는 상견례 성격의 모임이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신도시 추진 일정과 보상문제, 보상시점, 주공과 토공의 보상의 차이, 공시지가와 현실보상과의 상관 관계, 이주자 택지 위치 선정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나왔다.

이상의 질문에 대한 김병식 기획단장과 배춘영 과장의 답변을 간추린다. 이미 지구지정이 된 129만평 지장물 조사가 지난 11월 1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내년 2월까지 조사가 완료되면 3∼4월에 개발 계획승인 전이라도 사전 보상을 할 계획이란다. 2차 확장 발표된 203만평에 대한 지구지정은 2005년도 말에, 그리고 개발계획 승인은 2006년 6월경에 해주도록 경기도에 요청했으며 늦어지더라도 2006년 8월까지는 승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203만평에 대한 보상은 129만평 지상 물 조사에 이어 바로 진행하겠으며 보상 역시 사전 보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함으로써, 내년 내에 보상이 이루어지고 1∼2차 발표된 신도시 건설이 함께 진행될 것임을 명백히 했다.

주공과 토공의 보상액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에 그것은 전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감정평가사는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소신대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세에 따라 조정될 뿐이라고 했다. 공시지가는 감정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며 보상평가 시점은 2006년 1월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주자 택지는 원하는 위치에 확정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도시 기획단이 수용주민의 편에 서서 정당보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은 먼저 보상받는 129만평에 대한 결과를 주시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203만평 신도시 수용주민들의 투쟁방향과 투쟁강도가 결정지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