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23일 김포농민회 소속 농민 1백여명이 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각 지회에서 20여대의 트랙터를 몰고 온 농민들은 비준안 처리에 항의하는 뜻으로 청내에 양곡 2백여포대를 적재한 뒤 WTO와 정치인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불태웠다.
시위 도중 비준안 통과 소식을 듣고 분노한 농민 일부가 경찰과 잠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농기구 1대가 전파됐다.
경찰은 중대병력을 풀어 국도와 시청 일대에서 시위대를 에스코트해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최병종 농민회장(오른쪽 사진)은 "전국의 농민들이 노무현 정권 타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식량 주권을 지키는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