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제3회 김포시민건강달리기 대회 출발모습

대회 주최측인 김포시 육상연맹은 "올해는 김포시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가 많이 열려 행사를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스폰서 구하기가 힘들어 대회개최를 포기하고 예산을 반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건강달리기 대회는 매년 일반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3천여명 이상이  참가해 메머드급 행사로 자리를 잡아왔으며 시내 마라톤 인구 저변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회 무산으로 인한 시민들과 마라톤 동호인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정례행사로 자리잡아온 대회를 준비부족과 예산확보 핑계를 이유로 개최하지 않는 것은 시와 연맹측의 무성의란 지적이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한 행사를 일정까지 잡아놓고 대회가 임박해서 포기한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그 책임을 피할길 없어 보인다.

한편 시는 건강달리기 대회를 위해 매년 2천만원의 예산을 육상연맹에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연맹측의 대회포기로 반납예산을 기록용 스피드칩 구입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