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사은품을 주거나 무료공연·관광 등을 빙자해 노인들을 유인한 후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악덕상술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노인 대상 악덕상술 피해가 올해 들어 도내 1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대상 상술은 ▲화장지·세제 등 생활소품을 공짜로 나눠주고 판매▲ 무료공연이라고 해놓고 물품을 판매 ▲무료로 관광시켜준다고 유인, 제조공장 등에서 판매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이며, 요즘에는 전화를 이용한 당첨상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노인들이 법적으로 판매업체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심정을 악용한 상술이므로 이런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소비자보호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한해(10월말 기준) 도 소비자정보센터로 신고된 소비자피해 상담 건수는 총 9,862건에 이르며, 이중 20.9%인 2,064건이 피해에서 구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