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구령과 함께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강렬한 승부욕이 불타오른다. 팀장의 우렁찬 구호 소리에 10여명의 아이들이 발을 구르고 땀 흘린다.

8일 김포실내체육관은 줄넘기를 사랑하는 시내 7개 초등학교 249명 학생들의 줄넘기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다.

시 보건소가 마련한 이날 '줄넘기 축제'는 ▲오래뛰기(개인전) ▲마주보며 2인뛰기 ▲단체줄넘기(12명이상) ▲2중 뛰기 등 총 4개부문으로 진행됐다.

백정혜 소장은 대회사를 통해 "줄넘기처럼 간편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은 흔치 않다"며 "김포의 꿈나무들이 컴퓨터 앞에만 움크리지 말고 틈틈이 운동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전 오래뛰기 부분에서 우승한 고경형 학생(김포초·6)은 "줄넘기를 할 때면 하늘을 나는 느낌이 난다"며 다른 학교 친구들과 땀을 흘리며 승부를 펼치는게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마주보며 2인뛰기부문에선 홍영표ㆍ이다애 학생(김포초)이, 단체줄넘기는 양도초등학교, 2중뛰기는 김포초등학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 명단>
▲오래뛰기-1위: 고경형(김포초), 2위: 문성운(사우초), 3위: 손현수(옹정초)
▲마주보며 2인뛰기-1위: 홍영표ㆍ이다애(김포초), 2위: 황윤희ㆍ이영서(김포초), 3위: 최진ㆍ박경준(옹정초)
▲단체줄넘기-1위: 양도초, 2위: 김포초, 3위: 옹정초
▲2중뛰기-1위: 김포초, 2위: 옹정초, 3위: 학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