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시의회의장이 14일 월곶면 소재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유해성평가본부를 방문, 의회 차원의 협력 모색을 위한 협의 채널 마련을 제안했다.

이 의장은 연구원 유치에 기여한 "자랑할 만한 공익 기관이 관내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시 발전을 위한 정책 사업들에 대해 자문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김광식 원장, 곽기주 본부장은 "연구원이 시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검토하고 접목 가능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기획하겠다"며 이 의장의 제안에 공감했다.

이석기 박사는 "각 지자체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전제로 국가 공인기관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에 반해 시는 안내표지판 설치에도 인색했다"며 "기관대 기관이 공격적으로 윈-원 정책을 모색해 서로의 위상과 경쟁력을 제고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69년 설립 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발맞춰 경쟁력 확보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다. 국제기준 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연구원은 최근 생명기술(BT), 환경기술(ET), 신뢰성기술(RT)등 전문영역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산하에 환경규제유해물질 분석이 주업무인 김포 '유해성평가본부'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에 실생활과 밀접한 화학, 환경, 의약품, 식품, 공업 제품을 분석하는 비영리 국가공인 기관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