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는 "쌀 재협상 국회비준 저지! 수매제 부활, 쌀값 보장!" 투쟁 구호 플래카드를 내걸고  27일 국회 통외통위에서 통과된 쌀협상 비준안에 대해 국회와 정부 여당을 "쌀값하락에 공모한 자들, 식량주권을 통째로 넘겨주는 협상에 동조한 자들, 쌀값하락을 방조하고 농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자들"로 규정하고 "밥 먹을 자격이 없다"며 수매제 부활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40Kg들이 한 가마에 6만원하던 나락이 현재 4만5천원으로 하락했고, 80kg들이 한 가마에 17만5천원하던 쌀은 평균 13만원대로 폭락했다"며 쌀소득보전 직불제와 공공비축제는 농가 소득과 공공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선대책 후협상"안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나락 적재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전국농민회총연연맹 산하 지역 농민회가 동시에 벌인 시위에서 최병상 김포시농민회 회장은 삭발 의식으로 결연한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