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6일 청내 대회의실에서 시내 통리장단과 새마을회 임원 및 공무원 100여명을 초청해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한 (가칭)김포시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보고회를 개최했다.

평가원은 김포시 도시개발공사의 설립타당성 검토 결과를  "지방공기업법상의 법적요건인 사업성 및 공익성을 충족하고 있으므로 법인의 설립은 타당하다고 판단 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재동 부시장은 "공무원의 인적 시스템으로는 계획된 도시개발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에 한계가 있고, 신도시에 입지하는 막대한 공공시설 건축 비용을 조달하기 위함"이라는 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같은 결론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김포신도시 개발에 주체적으로 동참함은 물론 도시재정비계획상 400만평의 지구단위개발 지구의 토지 및 주택건설과 분양 사업에 참여해 개발 이익금으로 시 재정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단계적으로 마을버스 공영화 사업, 경전철 건설관련 기획 및 운영 사업까지 관장한다는 계획이다.

개괄 보고서는 2006년 50억을 자본금으로 출범하는 공사는 사우지구개발 이익금 500억원을 자본금으로 추가 확보해 2006~2007년까지는 신곡택지분양, 도로건설, 주상복합건물 건축 사업으로 경영수지를 맞추고, 2008~2010년엔 28만여평 택지개발과 분양 사업으로 864억원의 개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사 인적구성은 사장과 본부장, 경영, 사업운영팀에 2006년 10명, 2007년 15명, 2008년 20명, 20010년 27명의 전문가를 공채해 고용 창출을 도모하고 직원의 1인 평균 연봉은 3,200여만원으로 추산 책정했다.

평가원의 보고를 들은 참석자들은 ▲한강 범람에 따른 재해재난 대책이 빠져있다 ▲공공성보다 수익사업에 치우쳐있고, 민간기업과의 과열경쟁시 부작용 예측이 빠져있다 ▲개발한 택지와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 등 리스크에 대한 책임소재 보고가 누락됐다 ▲수익 창출이 없을 시의 막대한 인건비 조달 시한이 없다 ▲2015년까지 1조원정도의 막대한 지방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공공용지 확보 재원 조달이 가능여부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추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질의했다.

답변에서 평가원측은 "공사의 경쟁 상대는 토공과 주공이 될 것이나 법의 허용범위에서 공공성 유지차원의 지방개발 사업은 지방공사가 유리하다. 도시개발공사는 국민연금보험공단이나, 군인공제조합등과는 전문성으로 차별화될 수 있어 소규모 개발사업 경쟁에서 민간기업과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신규 사업은 별도의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고, 구도심의 재개발은 면밀한 사업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방공기업 설립 절차상 설립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실시된 이번 보고회는 한차례 더 시의회 보고를 거쳐 내년 출범이 목표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하남시와 용인시에 이어 자치단체로서는 세번째 동일목적 사업 공사로 등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