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시의회 의장이 진행한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의회가 제시한 '김포신도시 현황 및 교통대책'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현황'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제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358만평 김포신도시 조성 계획과 연계된 시의 경전철 추진 의지에 대해 위원들은 "통일에 대비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이 우선이고 정부에 개성과 연결할 중전철 건설계획안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 최근 모 방송사가 기획 보도한 외국의 경전철에 운영 사례에 대한 종합평가는 애물단지였다. 현재로선 경전철 건설의 당위성을 찾지 못하겠다"는 경전철 추진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개진하고 "건설 후 자치단체의 운영비 재정부담와 교통 흐름 및 수송 능력, 계획적인 도시활용도에 저해된다"는 단점을 지적했다.

습지와 관련해서도 한강하구는 사람의 접근이 차단된 타 지역의 습지와 달리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해서 생태환경도시 건설 비전과 접목하면 지역발전에 호재로 활용가치가 있다는 찬성 단체의 주장을 반박할 논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용준 위원장은 "시민들은 한강하구를 환경부 의지대로 습지로 지정하면 지역발전과 민원 해소차원의 생태탐방도로 개설사업비로 1860억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사실은 시가 환경부에 제안한 사업비 추정 예산으로 밝혀져 의회가 2차 추경에 올라온 생태탐방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비 3천만원을 전액 삭감조치했다"며 시를 포함한 전시민의 일관된 반대 입장 견지가 대책임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법조항이 삭제되지 않는한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이 언제 변경될지 알 수 없다"며 확대, 축소, 확대로 번복된 신도시 정부정책을 예로 들어 행정의 불연속성과 불확실성 비판 기재를 환경부의 철책선 안쪽 습지 지정안 불신 근거로 제시했다.

김기열 위원은 "환경부의 습지 지정은 건교부가 추진하는 지상 경전철 정책과도 배치되는 정책 개념이라며 정부에 지하 중전철 건설 요구 논거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준 위원장은 최근 "경기도 의장단 협의회가 지난 6월30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해 의결한 '3,496명 기초의회 의원 총사퇴안'에 시의회 의원 전원이 동참을 결의했다" 며 "비회기중 사퇴서는 의장 사인으로 가능한 만큼 내년 예산 심의가 올 스톱되는 유사이래 초유의 사태도 예견된다"며 "미결사안의 추이를 지켜보며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기훈 위원은 "법안 상정을 지켜보고 내용도 알았을텐데 통과된 이후에 직을 걸고 투쟁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버스지나간 뒤 손드는 격으로 겁주는 것 같다"며 시민 의사와 무관하게 정파 싸움에 동조하는 듯한 의회 입장에 쓴소리도 내놨다.